전서강대 총장인 저자는 현재 전북 장수군으로 귀향해 농사를 짓고 있다. 잉글리시 시프도그 종인 강아지 린나와 함께 살아가는 그는 농사를 통해 인생의 소중함을 배웠다. 그는 고즈넉한 일상에서 발견한 소중한 철학들을 경건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의 글에 잘 담아냈다. 히브리어로 기쁨의 탄성, 환성을 뜻하는 ‘린나’라는 이름을 가진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old English sheepdog)종 강아지와 이상일 신부님의 이야기. 총장 신부님으로 유명했던 이상일 신부가 은퇴후 고향에서 유유자적하며 강아지 ‘린나’와 함께 지내는 일상, 그리고 일상 속에서 느끼는 사색들을 담았다. 2005년 여름, 은퇴를 선언하며 몸담고 있던 수도회와 대학을 모두 떠난 이상일 신부. 그는 은퇴도 또하나의 창업이며, 하던 일을 그만두고 숨어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 시작하는 일이 성공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활력, 열정으로 시작해야하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상일 지음/ 스타북스/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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