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정사(正史)에서는 기생 또는 정렬부인의 논란이 분분한 논개라는 인물을 지고지순한 사랑 하나로 연약한 세상을 감싸 안고 횡포한 세상에 맞선 한 사람의 여인으로 그려냈다.
소설 속 여인 논개는, 기존에 접할 수 있는 우국충정이라는 대의를 품은 위인의 모습이 아니라, 그저 약하고 어린것들을 보듬고 생명을 키워 내고 일생에 단 한 번 사랑한 한 남자에게 건 소박한 약속을 지키고 싶어 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것 없는 ‘보통 여자’들과 모습을 같이 한다.
별아/ 문이당 펴냄/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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