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부당한 행동고발하는 부하직원들의 현장보고서
<불량상사 보고서>의 원제는 (상사에 대한 복수)이다. 출간 당시 독일의 베스트셀러 1위를 다투었으며 각종 매스컴의 지대한 관심을 끌었던 이 책은 직장의 많은 문제들을 상사의 부당한 행동과 거기에 대한 부하직원들의 은밀한 복수의 결과로 보는 놀랍고 충격적인 새로운 관점의 현장보고서이며, 살맛나는 직장생활과 누구나 기꺼이 어려움을 나누고 싶어하는 상사를 기대하면서 상사와 미래의 상사들에게 보내는 신랄하지만 애정 어린 충고이자 경고의 책이다.
이 책은 부당한 행동으로 부하직원들을 좌절시키고 성취욕을 질식시키면서도 전혀 변하려 들지 않는 상사들에게 “부하직원들은 이제는 상사의 부당한 행동을 결코 그냥 참고 넘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복수를 한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부하직원들이 고객에게 친절하지 않은 것은 바로 상사의 지휘태도의 모자람 때문이며 부하직원들이 상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려 하지 않는 날 그 상사의 성공은 끝날 수가 있음을 지적한다. 이 책은 상사들에게
그런 일이 자기에게 닥치기 전에 앞서서 미리 스스로를 철저하게 성찰하기를, 그리고 부하직원이라는 백성들의 힘을 얕보지 말 것을 충고한다.
사오정과 비정규직의 나라 우리의 상황은 어떤가? 직장인은 54.6%가 애사심이 없으며 그러면서도 계속 다니는 이유로는 65.5%가 당장 이직할 데가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 이것만으로도 우리의 직장 사회에서도 부하직원들의 복수의 한 형태인 “내적 사퇴”가 심각한 수준으로 만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언론 매체를 조금만 눈여겨보아도 도처에서 부하직원들이 더 이상 참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알아 챌 수가 있다. 학교에서도 학생이라는 어린 부하들은 여전히 문제가 많은 우리의 교사라는 상사의 부당함을 그냥 당하지 않으려 한다. 간간히 보도되는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은 그 극단적인 경우는 아닌가? 가정에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또 어떤 상사인가? 우리 사회의 뒤로 돌아가 보면 이처럼 전혀 평온하지가 않다. 아랫사람들이 받고 있는 고통과 불량상사들이 처한 저항과 위험이 느껴진다. 우리의 상사들은 지금 스스로를 성찰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이것이 우리에게 이 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이다. 우리에게는 현실을 직시하고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안내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든 상사들을 위해서 더 없이 좋은 지침서이다.
저자 주잔네 라인커는 불어와 영어 번역을 전공하였으며 괴테 인스티투트에 근무하면서 피셔 필름 영화 연감에 비평을 썼다. 전업저술가가 되기 전에는 영화분야에서 신문홍보담당자로 활동하였다. 국내외의 근무구조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직장인들을 위한 실무적인 지침서들을 집필하고 있다. 라인커는 이제까지 직업현장과 업무에 관한 세 권의 저서를 출판하였다. 2004년 출판한 <업무 사전>으로 큰 반응을 얻은 후 2005년에는 <해고할 수 없다!>로 일약 경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2007년에 출판한 <불량상사 보고서>는 독일 베스트셀러 1위를 다투었으며 각종 매스컴의 관심을 끌었다.
주잔네 라인커/여진 역/투멘/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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