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 1년
세종시,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 1년
  • 최미자 기자
  • 입력 2020-08-06 17:08
  • 승인 2020.08.06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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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안전 위험요소 사전에 없앤다

건축 인‧허가 시 전문인력의 이중 그물망식 기술검토

전국 최초 자율‧참여형 ‘지역건축 안전점검의 날’ 시행

유관기관 TF구성, 정보 공유 및 취약기 대비 합동점검 실시
6일 김태오_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이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 1년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6일 김태오_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이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 1년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세종 최미자 기자] 세종시가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 1년 성과를 발표했다.

지역건축안전센터는 행복청과 세종시로 지난해 이원화됐던 건축·주택 인허가 업무가 시로 일원화됨에 따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지역건축안전센터(이하 센터)를 설립했다.

시는 지역건축안전센터가 건축 인‧허가 시 전문인력의 이중 그물망식 기술검토를 통해 건축안전 위험요소를 사전에 없앤다는 계획이다.

김태오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착공부터 준공 시까지 공사감리에 대한 관리·감독과 함께 현장 안전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건축과 내 전문 인력 2명을 포함한 총 4명으로 구성된 지역건축안전센터 TF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국장은 “현재까지 모두 336건의 기술검토를 수행했다”며 “각종 재해 발생 시 안전한 장소로 피난하기 위한 계단·복도·출구의 설치,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방화구획과 마감재의 내화성능에 대한 적합성 판단, 주요구조부의 내진설계 적용 여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 후 설계에 반영하도록 하고 모든 과정에서 안전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현장 안전 점검에 대한 효율성을 강화하고 행정중심도시복합건설청, 대전지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LH 등 유관기관과 TF를 구성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중복점검으로 인한 공사관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기관마다 특화된 분야의 세밀화 된 점검으로 안전위험요소를 발견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또한,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각 분야의 기술사 등 전문가 72명으로 구성된 건축안전자문단을 구성해 공정별 전문가와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향후, 안전사고 발생 시, 세종건축사회 재난안전지원단과 협력해 긴급점검 및 구호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특히 시는 전국 최초로 지역건축 안전점검의 날을 시행해 공사관계자가 자율·상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매월 4일을 지역건축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현장 40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자율안전점검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관리가 소홀한 곳은 방문점검을 실시해 시정 조치, 행정조치 등을 취해 나갔다.

센터의 이와 같은 노력으로 2018년 대비 2019년 세종시 내 건설재해가 84건 감소했으며, 경제적 손실 추정 액은 206억 원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둬, 지난해에는 건축행정평가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모든 건축현장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건설현장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대응수칙을 이행하도록 지속 지도하고 있다.

또한, 부패행위 발생 시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운영해 투명하고 청렴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

김 국장은 “건축현장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꼼꼼히 현장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및 현장 관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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