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생중계에 500여명 이상 참여, 다양한 의견 개진

[일요서울ㅣ서울 최미자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 이하 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학회(회장 정병웅)와 더불어 29일 코로나19 이후 관광정책 대응 전략을 주제로 웹 세미나를 개최했다.
홍콩 이공대학 전계성 학장(석좌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웹세미나에서 전계성 학장은 뉴노멀 시대의 관광을 준비해야 함을 역설하며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Stay와 Vacation을 합친 신조어)의 국제 관광 전환 등을 뉴노멀 시대의 관광정책 핵심키워드로 제시했다.

세션의 발표를 맡은 UNWTO 황해국 아시아태평양지역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관광시장 현황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바탕으로 관광재개를 위한 UNWTO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안전에 기반한 관광재개 지원과 미래를 위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도훈 SKT 데이터사업 TF 부장은 “포스트코로나 관광정책 변화에 있어 빅데이터 분석의 필요성 및 지속가능한 통계 분석 데이터의 축적과 외부환경 변수에 대한 정량화 방식의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기한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연구본부 본부장은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항공업과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양자간 협업체계의 구축과 정부와 기업의 동반화 전략을 통한 기회 창출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외래관광객 시장이 위축된 시점에서 국내여행객의 해외여행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체험, 쇼핑, 식도락 등 관광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관광목적지 개발이 필요하다”며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다국어 비대면 키오스크와 AI 호텔 등의 솔루션 개발을 통해 외래 관광객 친화적 환경 조성의 필요하다”며 언급했다.
두 번째 세션의 발표에서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국내관광을 위한 주요 과제로 경제적·심리적 부담 완화를 통한 관광소비 촉진, 다양한 관광콘텐츠 발굴 강화, 지역의 재발견을 통한 관광지역 만들기를 해야한다”고 했다.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장은 “위기관리 강화와 관광산업 영역의 확장, 그리고 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환경에 대한 선제적 개선을 관광정책의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며 “새로운 국제질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처 간,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훈 교수는 “관광산업 생태계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안전하게 수용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관광지혼잡예보시스템 개발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김다영 히치하이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일자리를 위해 미래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융합 직업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지역의 콘텐츠 개발과 창업을 연결해 지역관광상품 마케팅 전략 프로젝트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관광 수요의 급격한 감소 및 관광시장 위축으로 관광산업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개최된 이번 웹세미나에는 700여명이 사전등록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시장과 관광산업 생태계에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에 관한 학술적 논의와 함께 향후 관광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함께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