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정림동 침수피해
대전시, 서구 정림동 침수피해
  • 최미자 기자
  • 입력 2020-07-30 16:32
  • 승인 2020.07.3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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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허태정 대전시장 폭우피해현장 점검-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30일 허태정 대전시장 폭우피해현장 점검-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새벽 집중호우에 대전시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가 침수돼 주민 130여명이 보트를 이용해 긴급 구조되고 주차 돼 있던 차량 100여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 아파트의 주민 50대 남성이 숨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주요 피해원인은 오전 4시 10분부터 시간당 최대 79미리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일부 지역의 배수시설 처리용량 한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대전지역에 현재 문화동 지역 292미리, 세천지역에 288미리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2시 인적피해는 사망 1명, 경상 1명이 발생했다. 물적 피해는 462건, 침수면적 38.2헥타아르에 이른다.

가수원동 한미골프장 감전사고로 인한 사망사고 보도는 최종 오보로 확인됐다.

공공시설은 공공청사 2건, 하천 86건, 도로침수 124건 등 218건이 발생했으며, 사유시설은 주택 65동, 공장 3동, 차량침수 46대, 주차장 침수 22개소, 농경지 침수 38.2헥타아르 등이 발생했다.

대전천 하상도로 및 지하차도(만년, 대전역, 동산, 원동 등) 침수에 따라 긴급 교통통제 및 긴급재난문자 실시간 전송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 했으나 침수량이 많아 아직 5곳 정도는 배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로 인해 28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저지대의 낮은 층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민은 오량테니스장,정림사회복지관의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 아파트에 배수펌프 10여대를 동원해 작업 중에 있으나 워낙 배수량이 많아 오후 늦게 배수작업이 이루어 질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채 발견된 사망자는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거주 50대 남성으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국과수 부검을 준비하고 있고, 내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상자 1명은 서구 가수원동의 한 골프연습장 지하 1층에서 배수관 작업을 하다 감전된 주민이다.

허 시장은 “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와 같이 주택단지를 둘러싼 배수관련 위험 지역은 주택단지로 집중호우가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 관경을 넓히고, 수로를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심 지하차도의 경우는 지금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배수펌프나 비상발전기의 경우에도 내구연한이 지난 26곳의 배수관련 시설들은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배수펌프 용량을 늘려 갑작스런 집중 호우 등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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