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버섯 봉지재배, 병재배로 대체 나선다
목이버섯 봉지재배, 병재배로 대체 나선다
  • 이형균 기자
  • 입력 2020-07-30 10:58
  • 승인 2020.07.3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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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환경오염과 인건비 잡는 목이버섯 병재배 연구 추진
- 안정적인 병재배 가능한 5계통 선발 완료, 생산량 늘리는 배지 개발 돌입

[일요서울ㅣ진주 이형균 기자] 비타민 D와 코로나19 감염증 사이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농업기술원이 천연 비타민D의 대표식품인 목이버섯의 병재배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목이버섯 병재배 연구 추진
경남농업기술원 목이버섯 병재배 연구 추진

목이(木耳)버섯은 귀 모양을 닮아 나무(木)의 귀(耳)와 같다고 해 붙여진 명칭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식품으로 불리우며 새로운 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항암, 심혈관 질환, 항콜레스테롤,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능이 높은 데다,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한식, 중식, 서양식에 두루 어울리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들어오는 목이버섯은 주로 건조된 형태로 수입되거나, 중국산 봉지 배지를 수입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봉지 재배에서 사용한 봉지는 재사용이 불가해 버려지고, 배지 원료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연중재배 및 자동화가 가능한 병재배 기술을 목이버섯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연구팀이 수집한 목이버섯 수집자원 60계통 중에서 안정적인 병재배가 가능한 5계통을 선발 완료했으며, 선발한 5계통을 대상으로 생산량을 더욱 늘리기 위한 배지 개발에 돌입한다.

이번 연구를 수행 중인 김아영 연구사는 “봉지재배는 사람이 직접 봉지에 배지원료를 투입해야 하고 일회용이지만, 병재배는 자동화 기계를 통해 배지를 주입하며 병은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므로 병재배 기술을 목이버섯에 접목한다면 생산원가 절감으로 인해 농가소득 증대 및 시장가격 경쟁력이 증가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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