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뿌리산업 육성 2025년까지 590억 원 투자... 4대 전략 14개 실천과제 추진
대전시, 뿌리산업 육성 2025년까지 590억 원 투자... 4대 전략 14개 실천과제 추진
  • 최미자 기자
  • 입력 2020-07-29 14:53
  • 승인 2020.07.29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뿌리산업 육성 기본계획 발표

2025년까지 590억 원 투자, 4대 전략 14개 실천과제 추진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

[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대전시가 뿌리산업 육성에 2025년까지 590억 원 투자하는 4대 전략 14개 실천과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뿌리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25년까지(6년간) 총 590억원(국비 185, 시비 405) 투자 예정으로 기술개발 ․ 공정혁신, 시장 창출, 특화단지, 혁신역량 강화 등 4대 전략 14개 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29일 최근 정부의 뿌리4.0 경쟁력 강화 산업부 마스터 플랜 발표와 대덕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금형집적단지 조성 등의 계기를 뿌리산업 발전 도약의 기회로 삼아 지역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대전시 뿌리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제조용역의 타 지역 유출과 저부가가치 단순제조 위주로 성장정체기에 처해있는 지역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갖추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대덕 평촌지구 뿌리산업 특화단지 조성으로 차세대 뿌리산업 선도하고 엔지니어링 협업으로 제조용역 역외유출에서 지역수요 유턴으로 타지역 수요도 흡수하고 엔지니어링 기업과 뿌리기업 협업으로 고정밀 전문수요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술개발 R&D 저부가 단순제조는 첨단산업 대응, 고부가가치 미래산업 전환하고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으로 엔지니어링 설계, 정밀금형, 정밀가공 기술혁신 주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첨단산업과 전통 뿌리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튼튼한 지역산업으로 육성한다.

뿌리기술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핵심 제조 공정기술로,모든 제조과정에 이용되는 제조산업의 기반이며,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제품에 내제돼 품질과 성능을 결정하는 신뢰성 확보의 핵심 기술이다.

또한, 정보통신(IT), 바이오, 로봇, 친환경차,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필수기술이며, 최근에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뿌리산업은 수송장비, 기계, 전기전자, 건설 등의 전방산업과 금속소재, 에너지 등 후방산업에 대한 생산유발효과가 높은 산업이며, 뿌리산업 생산이 10억 원 증가함에 따라 직접 취업자는 3.1명, 전체 취업유발 인원은 9.2명으로 고용창출 효과도 큰 산업이다.

금형산업 집적예정지인 대덕 평촌지구 특화단지 지정‧집적화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차세대 전기차
차세대 전기차

금형산업집적화를 위해 추진 중인 대덕구 평촌동 도시개발사업지구를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관련 기업의 입주를 유도해 기술집약적 기계장비‧부품 제조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지역산업 연계 뿌리기술 기반 강화와 현장밀착 기업지원 시스템도 구축한다.

특화단지 內에 엔지니어링 센터(가칭)도 건립해 지역강점인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정밀금형‧정밀가공 등 지역특화 뿌리기술의 혁신과 기업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창출을 위해 뿌리기술 활용 제조용역 연계 지원으로 매출 증대 및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한다.

뿌리기업과 엔지니어링 기업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內 고품질·고정밀 뿌리산업 납품수요를 효율적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선제적 협업모델인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수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기술 개발을 위해 지역 재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 이전 등을 통해 핵심 기술 뿌리 확보와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육성한다.

생산성 향상 및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스마트 공정, 자동화설비 도입 확대로 수작업 공정, 재해유발 공정 개선과 생산성․안전성 제고를 위한 자동화 설비 구축 및 제조로봇 도입과, 설계기술, 생산공정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 품질관리 등 생산과정 전반에 IT기술 도입을 지원한다.

지역 내 뿌리산업은 대부분 10인 이하 소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들을 대상으로 기업 수요 중심의 전문가를 매칭해 경영지도, 애로기술 해결, 품질 인증,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닥터 등 기술지도 인력풀을 구성해 대상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시는 대덕 평촌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기술집약적 기계장비‧부품 제조 인프라가 구축돼 뿌리산업 전‧후방 기업 창업 및 역외 기업 유치 촉진한다.

시의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수요의 역내 소화율을 제고하고 충청이남 제조용역을 흡수하여 제조업 생산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 뿌리기업은 528개社로 전국의 1.6%로 매출액은 약 1조7천억 원 규모이며, 약 5천명 이상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금형(109개) 분야와 소성가공(309개) 분야가 전체 기업수의 79%를 차지하고, 매출액 10억 이상 기업은 148개社(28%)로 대부분 10인 이하 소기업이다.

뿌리산업 직접 연관기업으로 볼 수 있는 조립금속, 기계, 장비분야 공장 등록한 업체는 1천733개, 종사자는 2만9870명으로 이는 지역 제조업의 60% 이상 차지한다.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기자 브리핑에서“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업들이 기술혁신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산업 활동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지역 산업계과 협력해 우리시의 강점인 첨단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바이오․무선통신․로봇과 같은 첨단기술이 대전의 뿌리기술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뿌리산업 육성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