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추미애 태도 논란에 "개인적 감정 표출…안타깝다"
박용진, 추미애 태도 논란에 "개인적 감정 표출…안타깝다"
  •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20-07-29 10:10
  • 승인 2020.07.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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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개인 신상, 가족 문제 털자고 열리는 청문회 아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도 추경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유총 기관지를 들어보이며 유은혜 부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03.10.[뉴시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도 추경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유총 기관지를 들어보이며 유은혜 부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03.10.[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9일 최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제기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회 상임위 답변 중 태도 논란과 관련해 "개인적인 감정을 표출했다는 느낌을 주는 건 약간 난감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국회의원 질의가 마음에 안들더라도 개인 신상과 관련된 문제가 있으면 보통 장관에게 질의 시간이 끝난 뒤 시간을 준다. 거기에서 차분하게 말하시면 됐는데 너무 기분이 안 좋으셨나 보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신의 아들 관련 질의 도중 '소설을 쓰시네'라고 반응하면서 장내 소란이 일어 회의가 잠시 정회됐다.

이 과정에서 윤 의원은 추 장관을 옹호하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에게 '법무부 직원인가. 장관 비서실장인가'라고 쏘아붙이면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박 의원은 통합당을 향해서도 "먼저 야당 의원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건 이게 장관 청문회가 아니다. 개인 신상, 가족 문제를 털어보자는 식으로 열리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국정을 논하는 자리에 자꾸 아들 문제를 끌어와서 장관을 코너로 몰겠다는 생각만 가지고서 하는 게 적절치 않다.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이 김 의원한테 법무부 직원이라고 물어보는 것도 심각한 국회의원 모독 상황이고 같은 동료 의원으로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양쪽이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차분하게 상임위 본래 역할에 충실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일명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권고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두 번의 수사심의 결론을 보면서 여론에 등 떠밀려 검찰개혁 장식용으로 정치하지 못하게 치밀하지 못하게 만들어놓은 구조적 한계는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약자 보호나 검찰 권한 견제가 아닌 엉뚱하게 국민 여론이 나눠지는 한가운데에 서버리는 결과를 낳았다"며 "수사심의위의 정밀한 재구조화 작업이 있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당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 보궐 선거에 (후보를) 낼지도 아직 정하지 않았는데 제가 나간다 혹은 안 나간다 대답하는 것 자체가 실없는 정치인이 될 가능성이 많다"며 "민주당의 입장이 정해지고 나면 그 때 다시 물어봐달라"고 답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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