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남악 조광태 기자]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7월 27일(월)부터 8월 6일(목)까지 전남도교육청체육교육센터에서 전남 도내 학교운동부 지도자 80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교운동부 지도자 연수는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고(故) 최숙현 선수의 비극을 거울삼아 전남 도내 운동부에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 폭력 예방 및 학생 선수 인권 보호,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공통 및 선택 과목으로 모두 6개 강좌를 운영하는데, 참가 지도자가 1개 과목을 선택해 4일 간 28시간 집중 연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통 2과목으로는 학생 선수 인권보호, 학교 (성)폭력·아동학대 예방이 채택됐으며 선택 4과목은 지도자 역량개발, 운동생리학, 스포츠심리학, 학생선수 영양학이 개설됐다.
대한민국 스포츠혁신지원단 위원인 서강대학교 정용철 교수가 학생 선수 (성)폭력 예방과 학생 인권 보호 과목을 강의하며, 지도자 전문 역량 강화 부문에서는 조선대학교 김민철 교수 외 5명이 강사로 위촉됐다.
체육건강예술과 김선치 과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학교 운동부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번 연수를 통해 인권 감수성과 언어·신체 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향상해 폭력 없는 운동부를 만드는 데 솔선수범하자.”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2학기에도 운동부 지도자 연수를 이어갈 계획이며, 연수 참여자의 편의 제공을 위해 희망자에 한해 전라남도교육청체육교육센터 내 숙박시설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8월 3일(월)부터 학생 선수와 학교운동부 지도자 전원을 대상으로 학생 선수 폭력 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도 벌인다.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