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되어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 것"
"시민만 바라보고 뛰며, 소통과 공감으로 시민의 마음을 얻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일요서울|성남 강의석 기자] 우리나라 의회는 지방자치를 도입함으로써 성공적인 민주주의를 일구었다.
의회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었다. 시민의 소리는 곧 민주화의 근본이 되었고, 고도의 경제 성장을 가져왔다.
의회는 시민의 마음을 대신하며 시민의 꿈을 이루게 했고, 시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했다.
우리는 이상적인 삶을 향해 정진하게 하는 미래의 꿈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성남에는 그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있다.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그는 제8대 후반기에 시민의 꿈을 향한 그의 비전 있는 행보를 내딛기 시작했다.
이에 일요서울은 향후 그가 추구하고 싶은 성남의 수많은 이야기를 글로 담아봤다.
- 제8대 후반기 의장이 되었다. 향후 의정 방향은?

먼저, 제가 4선 의원으로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믿고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의회를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제8대 후반기 의정 목표를 '시민의 마음을 얻는 성남시의회'로 정했다.

세부 의정방침으로는 ‘경청하는 의회’, ‘정책 중심 의회’, ‘일하는 의회’, ‘공정한 의회’, ‘청렴한 의회’로 정하여,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공감하고,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공부하고,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되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며, 당리당략에 따라 싸움만 하는 의회가 아니라 소신을 갖고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듣는 한편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어려운 의원들이 SNS를 통해 시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등 동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나를 비롯한 35명 성남시의원 모두는 오로지 시민의 이익을 위해 시민만을 믿고 시민만을 보고 달려가겠다.
- 4선 의원이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하여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진 정책이 있다면?

본도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제1공단 공원화 사업을 꼽을 수 있겠다. 초선 때부터 1공단 공원화 특위위원장을 맡아 10여 년이 지나서야 결실을 맺게 되었다.
또한, 1공단과 연계해서 희망대공원을 명품공원으로 리모델링하게 된다. 이 또한 내가 제안했었고, 연구용역이 마무리되어 시작하게 되었다.
이는 본도심 시민들에게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 문화와 휴식공간인데, 가까운 곳에 도심 속 허파와 같은 공간이 만들어져 여가를 즐길 수 있고, 본도심과 신도심의 간극을 줄이고 조화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여겨 본다.
- 성남시의회가 제6대부터 반복되는 여야 반목 그리고 집행부 견제에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 문제는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있는지?

정당정치는 자신을 지지해 준 시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므로 여든 야든 모두 시민에게 이로운, 도움이 되는 방향을 고민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다만, 서로 이견이 있고 갈등이 생기더라도 끝까지 대화와 토론의 자세를 유지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시민을 위해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의회 본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의장으로서 중립적 입장에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이 과정과 역할에 충실히 하여 성남시의회를 최고로 일 잘하는 의회로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집행부와 관계에서도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시정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시민을 위한 일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다.
또한 정책토론, 공청회 등을 통해서 시민들이 알아야 할 것들은 사전에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시민의 뜻을 제대로 대표할 수 있게 하며, 소수 의견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수용하는 자세로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의회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 은수미 시장에 대한 대법원이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집행부에 대한 당부의 말은?

최근 은수미 시장님과도 만나 시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시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시의회와 집행부 간의 상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무래도 코로나19 대응이 현안이다. 제2차 대유행과 장기화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건강한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 보건방역,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피고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방역,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방역에도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 의회에서도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 끝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시의회와 시의원들의 몫이다.
시민의 동반자로 소소한 이야기부터 논란이 되는 이슈까지 정책토론, 공청회 등을 통해서 시민들이 알아야 할 것들은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와 토론을 통한 의견을 수렴해 가는 과정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플라톤이라는 철학자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라고 했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8대 후반기 의회는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뛰며, 소통과 공감으로 시민의 마음을 얻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성남시의회와 35명 성남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