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에서 선보이는 ‘패션계의 건축가’ 지안프랑코 페레의 2007 겨울 컬렉션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준 그의 마지막 레이디스 컬렉션이라 할 수 있다.
밀라노 공과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 설계도와 같은 크로키로 유명하며 세계적 패션 하우스인 크리스천 디오르의 수석 디렉터를 역임하며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로 우뚝 섰다. 심플하면서도 구조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많은 패션 피플들의 찬사를 받은 그는 GFF, 페레진, 지안프랑코 페레 스튜디오, 지안프랑코 페레 키즈 및 향수 런칭 등 다양한 라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올겨울 컬렉션은 그의 디자인 세계가 여실히 반영됐다.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반짝임이 강조된 메탈 소재와 골드·실버 컬러, 기본 컬러인 베이지를 비롯한 레드, 바이올렛 등 다양한 컬러와의 혼합은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세련됨이 극대화 됐다.
웨어펀 갤러리에서 25일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선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의상을 비롯해 30여벌의 옷을 선보이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를 다시 한번 떠올렸다. 국내에선 대한항공 유니폼 디자인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바있다.
송효찬 s2501@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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