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앞으로 감염병 위기같은 문제가 다시 생겼을 때 세계는 한국을 모범국가로 찾게 될 것이다. 한국은 굉장한 서비스를 세계에 한 것이라 생각한다.”
“디지털 경제만 아니라, 수소경제에 있어서도 한국은 빠른 시일 내에 세계적인 리더가 될 것이다. 향후 20년동안 한국이 선도적인 지위를 가지고 가져갈 수 있는 분야가 많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정치인인 영국의 니콜라스 스턴 경이 한국의 위상을 높게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등록한 이낙연 의원이 지난 9일 온라인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니콜라스 스턴 경과의 대담을 21일 오후 4시 30분 유튜브 ‘이낙연TV’를 통해 공개했다.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와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주제로 진행한 화상 대담에서 스턴 경은 한국의 리더십과 창의성에 놀라움을 표하며 “보건 위기를 극복하면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훌륭한 성과”라고 극찬했다.
이 의원과 스턴 경은 코로나 위기 장기화로 인해 발생하는 코로나 블루, 경제 문제, 양극화 문제를 논의했다. 또한 기후변화 및 국제협력 등 세계가 함께 대처해야할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의원은 스턴 경과의 대담에서 한국의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사회고용 안전망을 포함하는 ‘K-뉴딜’을 소개했다.
스턴 경은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해 위기의 시대일수록 강력한 정치력,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재무부 관료로 있던 시절의 경험에 빗대어 과감한 공공정책과 더불어 노동집약적이고 지속가능한 투자, 물적 인적 투자와 함께 자연에 대한 투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스턴 경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수석이코노미스트겸 총재특별자문관, 세계은행 부총재를 거쳐 영국 재무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영국 상원의원이자 런던정경대(LSE: London School of Economics) 경제학 교수다.
스턴 경이 재무부 재임시절(2003~2007년) 영국은 1인당 GDP에서도 독일, 프랑스 등을 앞서며 가장 높은 경제적 성장을 이뤘다. 또한 2006년 스턴 경은 기후변화 경제학의 교과서라 불리는 ‘스턴 보고서(Stern Review on the Economics of Climate Change)’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생태, 과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해외 석학, 글로벌 리더와의 화상 대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K뉴딜과 관련된 현장 행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