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그 必要性을 살피다
[특별기획]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그 必要性을 살피다
  • 강의석 기자
  • 입력 2020-07-21 16:22
  • 승인 2020.07.21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남부 주민 공항이용 불편 해소 절실
수도권 신공항 통한 첨단 항공물류 수송 필요
경기남부 국제공항을 통한 관광 인프라 조성 필요
인천공항 용량포화…대비 필요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대한민국의 중심지역 경기도는 인구 1300여만 명이 거주하는 최고의 지방자치 단체다.

예부터 영남과 호남의 수많은 사람이 경기도를 경유한 만큼 경기도는 정치, 경제, 문화적 측면의 중심에서 혁혁한 발전을 거듭했었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대표 지역으로서, 수많은 유동인구가 신속하고, 빠른 교통수단을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경기도민들 사이에서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은 필요하다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 경기남부 주민 공항이용 불편 해소 절실

경기남부 지역은 인구 750~800만 명의 거대한 생활·경제권역임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국제공항이 없어 주민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경기남부 대부분 지역은 인천공항까지 고속철이 없어 비 혼잡시간대에도 50~90분 정도가 소요(혼잡시간대에는 2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다.

수도권 남부는 수요가 뒷받침되므로 국제공항 건설에 충분한 경제성의 확보가 경기도시공사의 타당성 용역에서 입증된 바 있다.

- 수도권 신공항 통한 첨단 항공물류 수송 필요

경기 남부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경기남부(평택, 용인, 화성 등) 지역 반도체 부문 대규모 투자,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항공물류 운송을 위해서도 인근에 국제공항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4차산업혁명 기반의 미래산업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폭팔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평택시의 경우 삼성전자가 3D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실행하고 있으며, LG 디스플레이 등 연구개발 센터의 건설도 추진 중이다. 화성시는 삼성전자 EUV공정 파운더리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용인시는 D램 생산, 3D낸드플래시 등 원심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서막을 알렸으며, 이천시는 SK EUV공정 신규반도체 공장 조성, 반도체 세라믹 산업 발전을 위한 MOU체결이 이루어진 상태다.

우리 수도권과 유사한 인구 및 경제권을 가진 타국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한국은 수도권에 국제공항이 적어 기업의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주요 대도시의 공항 수 : 런던 6, 북경 4, 파리 3, 뉴욕 3, 도쿄 3, 로마 3)

- 경기남부 국제공항을 통한 관광 인프라 조성 필요

연구자료에 따르면, 향후 우리나라의 제조업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관광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총 479만 명으로 전체 관광객 중 총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여권보유율은 현재 8%에서 2025년 12%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 자료를 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인천·김포 공항 이용 비율은 75%에 달했으며,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되었다.

현재 코로나19로 여행·항공업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면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남부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용인시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의왕시 백운호수, 과천시 서울대공원, 평택시 평택호, 화성시 송산테마파크(5조 이상 투자예상) 등 세계적인 관광지가 있다.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경기남부에 국제공항을 포함한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 인천공항 용량 포화…대비 필요

인천공항은 개항 후 매년 7.5%씩 수요가 늘어 작년에 7,180만 명을 처리했고, 이미 3활주로도 용량한계에 도달(현재 총 3개 활주로)하고 있다.

매년 7.5% 증가추세 지속 시 2024년에 1억 명, 2028년에 1.3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6% 성장 시에는 2025년에 1억 명, 2030년에 1.3억 명, 매년 5% 성장 시에는 2026년에 1억 명, 2032년에 1.3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남북관계 개선시 증가될 항공수요까지 감안하면, 인천공항의 용량포화 시기는 훨씬 앞당겨질 수 있다.

인천공항은 5활주로가 최대이고 공항을 건설할 경우 10여 년의 기간이 소요됨을 감안한다면 지금이 용량포화 이후의 대책 마련을 추진해야 하는 적기라고 보는 견해가 다수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