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주지역 종합문화예술 공간’ 에스메로 & 대원 뮤지엄(주)
[인터뷰] ‘진주지역 종합문화예술 공간’ 에스메로 & 대원 뮤지엄(주)
  • 이형균 기자
  • 입력 2020-07-20 13:29
  • 승인 2020.07.20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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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초장동 '에스메로' 박시범 대표를 만나

경남 진주시 초장동 경상남도 서부청사 옆 대지 800여 평에 120여 평의 건물에 자리한 ‘에스메로’는 미술을 전공한 박시범 대표가 운영하는 만큼 세련되고 감각적인 갤러리 카페로 알려지고 있다.

진주시 초장동에 위치한 '에스메로' 전경
진주시 초장동에 위치한 '에스메로' 전경

예술과 실용음악, 그리고 전국 최고 수준의 커피와 천연 재료로 만드는 수제 케이크가 공존하는 종합문화예술의 공간이다.

다음은 박시범 대표 인터뷰이다.

▲ 박시범 대표의 유년기는?
- 출생은 대구, 진주지역 초등학교에서 6학년 때 서울로 상경해 영향력 있는 축구 감독님이셨던 큰아버지와 현역 프로축구 선수였던 친형의 뒤를 따라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때 축구를 시작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큰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둔 후 미술로 진로를 바꾸게 됐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후 싱가포르 유학을 떠나 순수미술과 패션디자인에 대한 지식을 쌓고 한국으로 귀국해 미술관과 카페를 접목시킨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 타향살이는 힘들지는 않았나?
- 축구부 단체 생활 외에는 거의 혼자 살았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더욱 고독 했지만 수년이 지난 현재는 고독이 익숙해진 상태다. 그 당시의 어려움이 지금의 양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과거의 시련에 매우 긍정적이다.

박시범 대표는 순수미술과 패션디자인을 전공해 미술관과 카페를 접목시킨 에스메로를 탄생시켰다.
박시범 대표는 순수미술과 패션디자인을 전공해 미술관과 카페를 접목시킨 에스메로를 탄생시켰다.

▲ 전공 변경의 어려움은?
- 어머니, 이모, 누나가 미술을 전공한 영향으로 유년기에 예술에 관한 지식과 기초가 단련돼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변경할 수 있었다.

▲ 카페에서 드로잉을?
- 매장이 카페갤러리로 나뉜다. 갤러리에서는 전시회를 비롯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전부 공개하며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도 갤러리에 작품 활동 과정이 오픈돼 있다.

▲ 공연도 진행하고 있나?
- 작년에는 어린이음악단과 소규모 오케스트라 공연, 최근에는 경상대학교 동아리 버스킹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을 못한 공연들이 많아서 아쉬운 만큼 시국이 안정되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에스메로의 뜻은?
- 스페인어로 ‘정성을 들임’ 이라는 뜻을 가진 남성명사이다. 에스메로의 로고 또한 사람 손 모양에서 모티브를 얻어 직접 제작했다.

▲ 에스메로 고객층은?
- 진주지역 외각의 초장동에 위치했기 때문에 자차로 이동이 가능한 20대 중반부터 60대까지가 주요 고객이다.

박시범 대표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깊어지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내 인생의 가치관이다"
박시범 대표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깊어지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내 인생의 가치관이다"

▲ 에스메로의 주력 메뉴는?
- 전국 최고 수준의 ‘커피’ 와 천연 재료로 만든 ‘수제 케이크’ 다.

산미가 있는 원두와 없는 원두를 균형 있게 조합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고급 커피를 만들었다. 케이크는 최고급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모든 과정을 수제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풍미와 신선함을 선사한다.

▲ 손님들 반응은 어떤가?
- “맛있다."라는 말로 모든 반응이 설명된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감동한다.

▲ 홍보는 어떻게 하는가?
- SNS를 기반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나, 가장 진실과 영향력이 있는 매체는 손님들의 ‘입소문’ 이다.

▲ 원하는 만큼 매출이 나오나?
- 오픈 당시, 인근 대형 카페와의 경쟁. 그리고 올해 초, 코로나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만족스러운 매출이 나온다.

▲ 앞으로의 단기 계획과 장기 목표는?
- 4년 이내로, 에스메로를 전국에서 찾아올 가치가 있는 ‘맛집’ 이자 ‘종합문화예술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15년 이내로, 어머니와 함께 설립한 문화예술법인인 ‘대원뮤지엄(주)’를 통해 예술 작품을 통한 기부 문화를 활성화해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는 것이 목표다.

▲ 가치관 혹은 마지막으로 할말은?
-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깊어지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내 인생의 가치관이다. 답은 있어도 정해진 정답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앞날을 유연하게 개척하며 인류에 좋은 귀감이 될 수 있는 위대한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가겠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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