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 역대 최고 달성
수성구,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 역대 최고 달성
  • 김을규 기자
  • 입력 2020-07-20 10:24
  • 승인 2020.07.20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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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수성구 방문 외국인환자 총 5388명, 10년 사이 17.8배 증가!
SNS 국가별 맞춤형 홍보, 해외 현지 홍보설명회가 주요 요인
2019년 10월 베트남(하노이)에서 개최된 수성구 해외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현장 사진
2019년 10월 베트남(하노이)에서 개최된 수성구 해외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현장 사진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이 전년대비 69% 증가해 역대 최고 외국인환자수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자료에 따르면 수성구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총 5388명이다. 구가 의료관광사업을 시작한 2009년(303명)과 비교해 10년 사이 17.8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분석한 결과, 외국인환자수는 미국이 1221명(22.7%)로 가장 많았고, 중국 913명(16.9%), 일본 886명(16.4%), 베트남 602명(11.2%), 인도 233명(4.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이 전년대비 215.2%, 인도가 135.4% 증가로 큰 오름폭을 보였다.

외국인환자들이 찾은 진료과는 한방이 56.2%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내과(15.5%), 산부인과(10%), 건강검진(2.8%) 순으로 나타났다.

수성구 외국인환자 증가의 주요요인은 SNS를 활용한 꾸준한 국가별 맞춤형 홍보 마케팅 및 해외 현지 홍보설명회 개최를 통한 현지 방송미디어 노출 빈도 증가로 보고 있으며, 한방, 피부미용 등 웰니스 분야 및 k-pop 등 한류문화에 대한 관심, 한국의료에 대한 신뢰감 증가도 일부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환자가 수성구를 방문해 진료, 치료, 검진, 수술 등으로 지출한 비용과 숙박, 쇼핑 등 관광으로 지출한 비용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수한 K-방역으로 인해 높아진 한국 의료 인프라의 위상과 인지도를 활용해 지속적인 마케팅이 이루어진다면 수성구를 찾는 의료관광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수성구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타깃국가를 대상으로, 지역 내 의료 및 웰니스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의료관광 팸투어, 해외홍보설명회, SNS 다국어 홍보, 의료관광 테마상품 개발 등 다양한 의료관광 사업을 추진해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의료관광 언택트(untact, 비대면) 마케팅 전환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와 국제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향후 안정적 외국인환자 유치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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