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대전 최미자 기자] 최근 인천지역 가정의 수도꼭지 필터에서 유충이 검출된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이 수돗물 정수처리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나섰다.
허 시장은 17일 상수도사업본부 송촌정수사업소를 방문해 수돗물 생산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송촌정수사업소는 시민에게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2016년 8월부터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인천 정수장과 달리 급속 여과된 수돗물을 산화력이 강한 오존으로 소독 후 입상활성탄으로 다시 여과하는 보강된 시설이므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한 구조이기에 수돗물을 더 깨끗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허 시장은 송인록 상수도사업본부장 및 관계자들과 함께 정수처리 전체 공정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중리취수시설로 이동해 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도수터널의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대전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오염 원인을 사전에 차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해 달라”고 말했다.
송인록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용가의 물탱크와 외부에 노출된 노후 수도관 또는 수도꼭지 등으로 벌레 등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수도시설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처리 시설 주변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여과설비 입구 등에 설치된 방충망과 전기방충 설비를 정비했으며, 입상활성탄 여과지 역세척 주기를 평소보다 단축하는 등 맑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