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메리칸항공, 대량 해고 위기에 정부지원 연장 호소
美아메리칸항공, 대량 해고 위기에 정부지원 연장 호소
  •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20-07-17 08:17
  • 승인 2020.07.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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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미국 아메리칸항공(AA) 노사가 연방정부에 오는 2021년 3월까지 항공업계 일자리 보호를 위한 자금 지원을 연장해줄 것을 정치권과 연방정부에 호소하고 나섰다고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그 파커 AA 최고경영자(CEO)와 로버트 이솜 사장은 이날 직원 공지에서 "내년 3월이면 항공여행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고 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일시해고 필요성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내년 3월까지 자금 지원 연장을 요구하는 노조의 움직임에 동의한다"고 했다.

연방정부와 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오는 9월30일까지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 조건을 달아 항공업계에 지원금과 대출 등 형태로 500억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AA는 지원금 58억달러와 대출 47억5000만달러를 받았다.

AA 등 미국 항공업계는 당초 연방정부 지원이 중단되기 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항공여행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대와 달리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항공여행 수요가 둔화되자 연방정부 지원이 중단 시점에 맞춰 대량 해고 또는 임시 휴직을 예고하고 나섰다.

항공업계 노조들은 지난달 연방정부와 의회에 자금 지원 연장을 호소한 바 있다. AA 승무원 2만7000명을 대표하는 전문 승무원협회는 "사측의 일시해고 발표는 자금 지원 연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다른 노조와 협력해 행정부와 의회에 자금 지원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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