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을 부르는 생활풍수 시리즈 - 23
福을 부르는 생활풍수 시리즈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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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1-12 12:45
  • 승인 2010.01.12 12:45
  • 호수 820
  • 3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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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나온 땅 잘못 사면 똑같이 망한다”

풍수학에서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집터로 쓸 부지의 토질과 형태, 과거 쓰임새 등이다. 부지가 좋고 나쁨에 따라 거주하는 사람의 건강과 운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풍수전문가 김현남 현공 풍수컨설팅 대표는 “부지를 선택할 때 자연 환경을 먼저 살펴야 한다”며 “남쪽 햇빛을 가리는 건물이나 야산이 버틴 곳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고려할 사항은 통풍과 부지의 모양이다. 부지 모양이 일그러져 있으면(특히 삼각형) 방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이에 따른 길흉작용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또 부지와 도로는 반드시 집을 도로와 평행하게 세워야 한다(표 참조). 마지막으로 근처에 혐오시설이 있거나 과거 형벌, 분쟁 등에 얽힌 사연이 있는 땅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요(凹)는 죽이고 철(凸)은 살린다

먼저 부지의 요철(凹凸)에 따른 길흉여부를 따져본다. 부지 각 변의 길이가 1/3을 넘지 않는 함몰(凹)을 감퇴(減退)라고 하며 각 방위가 가지는 의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부지 각 변의 길이가 1/3이상 철(凸)된 부분은 각 방위의 의미에 힘을 실어준다.

북쪽과 남쪽이 요(凹)로 돼 있으면 병이 들거나 사업에 실패하기 쉽다. 동쪽이 요(凹)로 돼 있으면 살림이 궁핍해지고 서쪽이 요(凹)로 돼 있으면 장기체재(長期滯在)로 대흉이다. 남쪽이 요(凹)로 돼 있으면 재물운이 좋은 대신 집안에 싸움이 끊이지 않으며 북동·동남·남서·서북쪽에 요(凹)가 있으면 대흉이니 반드시 피해야 한다.

북쪽이 요(凹)로 돼 있으면 일에서는 성공하나 건강이 나빠지고 자손운이 궁해지며 토지 오른쪽이 길고 왼쪽이 짧으면 고독하고 고생을 많이 한다. 반대인 경우는 부인이나 자녀 문제로 속을 썩이기 쉽다. 사다리꼴 모양으로 전방이 넓고 후방이 좁은 땅은 재물운과 건강운이 박하며 아이를 낳기 어렵다.

집을 지으려면 부지의 형태와 함께 주변 환경도 잘 따져야 한다. 동남 모퉁이 땅은 대길(大吉)의 상징으로 거주자의 운을 틔워준다. 장방형의 땅도 길하다. 마치 TV화면이나 엽서, 담뱃갑처럼 황금 비율을 가진 곳이 특히 좋다.

반면 경사 진 땅은 풍수상으로 좋지 않다. 경사 아래쪽 땅 주인과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권총 모양처럼 부지 끄트머리에 통로가 뚫린 땅은 거주자의 정신건강을 해친다. 가장 피해야 할 곳은 삼각지다. 최악의 운을 가진 땅으로 병사·사고사·파산·재기 불능 등 여러 가지 악운이 겹친다.

와지(움푹 패인 땅)나 애지(나뭇가지처럼 양 갈래로 갈라진 땅), 도로 아래에 위치한 부지도 나쁘다. 양의 기운을 받지 못해 날마다 악운이 겹치기 십상이다. 비슷한 의미로 응달의 토지도 흉하다. 주위 높은 건물로 햇빛이 가렸다면 하루 종일 음의 기운이 지배해 매우 위험하다.

계단이 인접한 경사지도 흉하다. 풍수상 경사+계단은 자산 가치가 없다. 땅 모양이 다각형이라면 풍수적인 에너지 자체를 얻기 어려운 지형이다. 운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배수가 잘 되지 않아 습한 곳도 피해야 한다. 건물을 지으면 운이 최저로 떨어지는 곳이다. 오행에서 물과 흙은 흉작용의 근원이 된다.


경매 함부로 잡지 마라

과거 부지의 쓰임새에 따라 길흉이 결정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땅 아래 지하철이나 상가 등 시설물이 있는 토지는 상업적으로는 무난하다. 그러나 주거지로는 악영향을 미친다. 잠자리에 나쁜 기운을 받아 운이 열리지 않는다. 경매로 잡은 땅이나 토지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전 주인의 괴로움과 한이 스며들어 경매 물건을 손에 넣은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다. 특히 같은 일로 가라앉는 운명이 되기 쉽다.

과거 큰 불이 나 철거됐던 부지에 다시 건물을 지었다면 새 건물에도 악운이 미친다. 오히려 전보다 더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으며 풍수적으로도 흉이다. 도로나 철도가 통하는 고가다리 밑 역시 불길하다. 기의 흐름이 어지러워 침착하지 못한 인생을 살게 된다.

낡은 우물이 남아 있다면 우물 위치에 따라 최악의 운을 맞을 수 있다. 어느 쪽이라도 좋지 않기 때문에 메워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과거 누군가 자살한 곳이라면 망자의 원혼이 깃들기 쉽다. 최악의 경우 가족이 사망하는 불행을 겪기도 한다.

비슷한 의미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 곳은 최악의 불행을 몰고 온다. 살인사건 뿐 아니라 병사, 사고사 등이 벌어졌던 땅에서는 모두에게 대흉의 기운으로 작용해 최악의 장소다.

이런 곳은 구입할 생각조차 해서는 안 된다. 병원 자리도 나쁜 기운이 성행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자연재해가 일어났던 땅은 운기의 균형이 무너진 곳이다. 행운은 멀고 풍수적으로도 좋지 않다.

지하에 매설물이 있는 땅도 흉하다. 매설물이 땅속 에너지가 거주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방해하기 때문에 운이 영원히 열리지 않는다. 묘지를 철거한 곳은 팔방이 막혀 침체된 운기를 불러온다. 가족들을 생활고에 빠지게 한다.

[자료출처 = 김현남 저 ‘잘 풀리는 우리 집 풍수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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