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금형․차량․전기․전자․토목․건축 등 37개 분야 97개 직종에서 5명 이내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 동구가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능인 우대문화 조성을 위해 지역 내 우수 숙련기술인을 발굴해 지원하는 '동구 화도진장인' 선정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선정하는 동구 화도진장인은 기계․금형․차량․전기․전자․토목․건축 등 37개 분야 97개 직종에서 5명 이내의 화도진장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10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올해 관련 예산을 편성하며 장인 첫 선정을 준비해 왔다.
구는 이달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후보자 지원 신청을 받은 뒤 현장 확인,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사람에게 ‘화도진장인 명패’를 수여하고 3년 동안 매년 100만 원의 기술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구에서 진행되는 각종 직능 관련 교육․훈련 등에 강사로 초빙하여 장인의 기술적 노하우가 자연스레 전수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신청 자격은 해당 직종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자로서 동구에 2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15년 이상 산업현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선정하는 유사한 명인 또는 장인 등으로 선정된 경력이 없어야 한다.
화도진장인 선정을 희망하는 구민은 동구 홈페이지 고시공고 란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동구 관내 기업체의 장, 동구 관내 기업인 단체의 장, 인천광역시 또는 동구 관내 업종별 협회의 장 등의 추천을 받아 구청 일자리경제과로 접수하면 된다.
허인환 구청장은 “오늘날 우리가 비교적 풍요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것은 각 분야에서 묵묵히 기술 향상에 정진하며 우직하게 외길을 걸어 온 분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그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바를 칭송하고 최고 기술자들이 우대받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화도진장인 인증제도 시행 취지를 밝혔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