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을 부르는 생활풍수 시리즈16
福을 부르는 생활풍수 시리즈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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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1-24 14:48
  • 승인 2009.11.24 14:48
  • 호수 813
  • 3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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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로 행운 불러들이는 풍수술의 비밀
색(color)은 인간의 꿈과 욕망, 개성을 상징한다. 또 인간의 감정 표현이나 행동을 도와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가 하면 반대로 에너지를 고갈시키기도 한다. 색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원칙은 어두운 색과 강한 원색은 피하고 밝고 부드러운 중간색을 쓰는 것이다. 색깔은 풍수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풍수전문가 김현남 현공 풍수컨설팅 대표는 “건강과 안전, 쾌적한 거주지를 만들기 위해 양택 풍수학에서 색은 매우 중요한 아이템”이라며 “벽지나 커튼을 바꾸거나 가구를 고를 때 ‘행운의 색’을 선택하면 적잖은 개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행운의 색을 사용했다고 해서 금방 운명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조적인 역할로서의 색깔 풍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행운의 색을 몸에 지니면 활력이 생겨 능력 발휘가 쉽고 안정감과 충족감이 커져 운기가 안정된다”고 말했다.


불운 겹친다면 황색 가까이

색깔은 인간의 심리에 특히 영향이 크다. 또 근육의 긴장을 없애는 등 생리적인 측면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목욕탕이나 욕실이 파란색 일색이면 혈압에 좋지 않다. 볼일을 보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는데 푸른 계열은 추위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음의 기운이 강한 욕실 등에 역시 음의 기운이 강한 색은 맞지 않다.

분홍색이나 빨간색 계열은 정열적인 이미지를 줌으로써 인간의 애정을 변화시켜 생명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본능이 그대로 행동으로 드러나 자아가 강해지거나 경박해지기 쉬운 색이다.

반면 파란색이나 녹색 계열은 사람을 이성적이며 냉정하게 만든다.

인간관계를 좋게 하고 싶다면 주위 환경을 인간의 피부와 유사한 계열로 꾸미는 게 좋다. 사무 계통의 일에서 효율을 높이고 싶다면 파란색과 녹색 계열이 좋다. 지나치게 폐쇄적인 사람이라면 기가 밝아지는 황색 계열이 어울린다. 또 불행이나 불운이 겹쳐 지쳐있다면 역시 황색으로 된 소품이나 옷을 입으면 좋다.

색조와 색깔에 따라 집안 인테리어 구성도 달라진다. 침실에는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 분홍색이 이상적이다. 또 크림색, 연회색, 베이지색, 분홍색이 살짝 섞인 흰색도 좋다. 반면 강한 빨간색, 와인색, 오렌지 계열은 색이 갖는 영향력이 지나치게 강해 실내 장식에는 피한다. 부엌에는 황색이나 진한 갈색이 효과적이다. 단 침실, 욕실, 거실에는 피한다.


음양 균형 맞춘 색 풍수

흔히 ‘서쪽에는 황색을 배치하라’는 말을 한다. 각 방위에 해당하는 운을 불러들이기 위해 방위와 궁합이 좋은 색을 두면 힘이 배가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즐겨 쓰는 소품을 색 궁합에 맞춰 장만하면 좋은 운기를 맞을 수 있다.

오행에는 각각의 성질을 활발히 하는 색이 있다. 이를 상생의 색이라 한다. 정리하면 ‘물은 나무를 기른다’ ‘나무가 불타면 불을 낳는다’ ‘불이 모두 타면 흙으로 변한다’ ‘흙은 금을 기른다’ ‘금의 겉에는 물이 생긴다’로 설명된다. 풍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양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북쪽은 ‘물’의 성질을 가진 방위다. 물색이나 푸른색 계열이 포함된다. 또 밤을 뜻하는 방위로 어두움의 상징이며 검은색, 회색도 북쪽 색으로 볼 수 있다. 상생의 색은 흰색이지만 지나치면 한기가 돌아 하반신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이럴 땐 빨간색이나 오렌지 계열의 소품을 포인트로 장식하면 음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북동쪽과 남서쪽은 ‘흙’의 성질을 가진 방위로 기본색은 갈색과 황색이다. 동쪽과 동남쪽은 ‘나무’의 성질을 가진 방위로 초록색이 기본색이며 상생의 색은 파란색이다. 동쪽은 또 태양이 솟아오르는 방향으로 사물의 시작을 의미한다. 태양을 뜻하는 붉은색을 더하면 방위의 의미가 강해진다.

남쪽은 태양 빛이 찬란히 쏟아지는 방위로 불의 요소가 있는 빨간색, 보라색, 분홍색 등이 행운의 색이다. 만약 방의 남쪽이 벽이고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면 벽에 붉은색 계열 포스터를 붙이거나 조명을 달아 태양빛과 같은 효과를 내면 좋다.

반면 남쪽에 큰 창이 있어 일조량이 좋은 곳에 붉은 커튼 등을 달면 기운이 넘쳐 더위에 지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서쪽과 서북쪽은 ‘금(금속)’의 성질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 돈을 백금으로 표현하므로 흰색이 기본색이며 황금을 상징하는 금색, 황색, 은색 등도 이에 속한다.

북동쪽에 방이 있다면 따뜻한 색(난색)이 좋다. 특히 추운 겨울에 이 방위의 공간을 엷은 난색으로 꾸미면 따뜻함을 배가할 수 있다. 남서쪽이나 서쪽 방에는 시원한 색이 좋다. 재물운을 높인다고 무조건 황색으로 꾸몄다가는 더위에 지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집안 공간에 따른 색 풍수

서재나 작업실에는 일의 능률을 올려주는 푸른색이나 피로를 완화해주는 초록 계열을 포인트로 장식하면 좋다. 아이방에는 베이지 계열을 기본으로 하되 소품에 파란색이나 녹색을 곁들여주면 효과적이다.

욕실에는 베이지, 화장실에는 크림색이 무난하다. 순백색은 기분을 반사시켜 쉽게 피로가 쌓인다. 녹색은 휴식과 어울리는 색이지만 물을 쓰는 좁은 장소에 사용하면 곰팡이나 이끼 같은 착각을 일으키므로 피한다.

[자료출처 = 김현남 저 ‘잘 풀리는 우리 집 풍수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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