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케어 4단계 ‘족욕→각질제거→보습→붓기빼기’
하이힐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신발이다. 아찔하게 높은 하이힐을 신으면 까치발로 걷는 것과 마찬가지로 체중이 앞발에 실려 발은 물론 허리까지 통증을 준다. 또 압력을 많이 받는 발바닥과 뒤꿈치에 굳은 살을 만든다.그럼에도 많은 여성들이 발목이 가늘어 보이고 옷매무새를 돋보이게 하는 하이힐을 포기하지 않는다. 하이힐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적어도 착용 후 혹사당한 발을 관리하는 것이 옳다. 비싼 관리실에 가지 않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발 관리법을 소개한다.
발 관리는 4단계가 기본이다. 먼저, ‘족욕’으로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족욕용 수온은 38∼44℃가 적절하며 20∼30분가량 발을 담그고 있으면 된다. 피로 누적으로 발이 많이 부었다면 찬물과 더운물을 번갈아 가면 담그면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족욕으로 피로를 해소했다면 다음 단계는 굳은살과 각질을 제거할 차례다.
발 상태에 따라 풋 스크럽제를 적절히 골라야 한다. 하얀 각질이 보이기 시작한 초기 상태라면 스크럽 입자가 자극적이지 않아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을 택해야 한다.
발뒤꿈치 등이 갈라지는 등 심각한 경우에는 적당한 크기의 입자가 있어 자극을 줄 수 있는 스크럽제를 사용해 노화된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굳은살이 오래 되고 많아 쉽게 제거되지 않은 경우 생크림과 흑설탕을 1:1비율로 섞어주고 발에 바른 뒤 15분 정도 랩을 감싸고 있으면, 각질이 많이 불게 돼 굳은살을 쉽게 벗겨낼 수 있다.
그 다음은 ‘보습관리’다. 여름철에는 장시간 슬리퍼나 샌들 착용으로 발이 거칠어지기 쉬운데, 특히 각질 제거 후 보습 케어를 해 주지 않으면 피부타입이 건성으로 변할 수 있어 적합한 보습제를 사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함을 많이 느낄 경우에, 보습제를 듬뿍 바르고 랩을 감고 15∼20분 정도 있거나, 양말을 신은 뒤 잠자리에 들면 좋다.
마지막으로 ‘붓기관리’를 해야한다. 붓기를 적절하게 관리해 주지 않으면 하지 정맥류 등으로 악화되거나 붓기가 그대로 유지돼 보기 좋지 않다. 다리전용 마사지 젤을 발목, 종아리 등에 충분히 마사지하면서 흡수시켜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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