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실
거실은 가족들이 모여 가장 많은 활동을 하는 곳이다. 기분 나쁜 악취를 제거해주고 공기를 맑게 정화시켜주는 기능이 있는 식물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파키라, 네프로네, 벤자민 고무나무, 아이비, 야자나무 등이 거실에 어울리는 식물들이다.
1) 아이비(Ivy) : 아이비는 새 커튼, 실내장식 용품, 깔개 등에서 나오는 화학적 발산물을 흡수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식물이다. 걸어둘 수 있는 화분에 심어 거실 커튼 앞으로 늘어뜨리는 식으로 기르면 좋다. 아이비는 추위, 건조함에도 강해 한겨울에도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는 무난한 식물이다.
2) 야자나무(Dwarf date palm) : 야자나무는 페인트, 니스, 이음새 처리에 사용한 본드, 합판 등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뛰어나다. 새집이나 리모델링한 집에는 특히 안성맞춤. 반그늘에서 관리하되 여름에는 물을 충분히 줘 고온다습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좋다. 분무기로 자주 물을 뿌려줘야 한다.
▶ 주방
요리 과정에서 생기는 일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주방. 탄소 정화작용에 뛰어난 식물을 놓아두면 한결 상쾌한 환경이 된다.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호수, 스킨답서스, 거베라와 정화력이 강한 스파티필룸, 벤자민 고무나무 등도 주방에 어울리는 식물이다.
또 식탁위에 장미나 카네이션 등을 올려놓으면 식욕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다.
1) 거베라(Gerbera daisy) : 사계절 어느 때나 구하기 쉬운 식물 거베라. 플라스틱 소재의 쓰레기봉투나 종이 타월, 그 밖의 가정용 제품 등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무색유독의 수용성 기체)를 없애주기 때문에 이를 주방에 두면 좋다. 흙이 마르거나 아예 흠뻑 젖지 않도록 신경써줘야 한다.
▶ 화장실
암모니아 냄새를 잘 흡수할 수 있는 관음죽, 국화, 스파디필룸 등이 좋다.
1) 스파디필룸(Peace Lily) : 일정 온도만 유지하면 하얀색 꽃대가 일년 내내 올라오는 스파디필룸. 아세톤을 비롯한 화학물질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화장실에 반드시 두어야 할 아이템이기도 하다.
스파디필룸은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초보자도 키우기가 수월하다. 다만 흙이 마르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 침실
자극적인 색이나 화려한 식물은 피해야 한다. 주로 밤에 탄소정화작용을 일으켜 자는 동안 산소를 발생시키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주는 선인장, 호접란 등이 어울린다.
▶ 공부방
화려하고 자극적인 색의 식물보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녹색 식물을 눈에 보이는 곳에 두는 게 좋다. 다량의 산소 음이온을 발생시키며 공기정화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산세비에리아, 향이 강하지 않은 허브등도 좋다.
1) 산세비에리아(Sansevie ria) : 음이온을 발생해 일본에서는 가드닝 상품으로 대유행하고 있다.
보통 화분보다 30배 이상 많은 음이온을 발생하기 때문에 집안 곳곳에 두면 실내 공기를 맑게 한다. 또 컴퓨터 스크린, 프린터, 복사기로부터 방출되는 화학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해 공부방이나 서재에 두면 좋다.
깨끗한 천으로 잎을 닦아주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활동이 더 활발해진다. 일광이 모자라면 잎이 자라지 않고 일광이 넘치면 잎이 타버리므로 빛 조절을 잘해주어야 한다.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