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1~2잔, 와인은 2잔이 ‘적당량’
술을 적당히 마시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터프츠대 노화에 관한 인간연양연구소 캐서린 터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미국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 실린 주장이다.
연구팀은 심장 건강 조사 프로그램인 ‘프레이밍엄 자손 조사’에 참여한 29~86세의 남성 1182명과 갱년기 여성 1289명, 갱년기 이전의 여성 248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가 엉덩이와 척추의 골밀도(BMD)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남성은 주로 맥주를 마셨으며 여성은 와인을 마시는 사람이 많았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매일 맥주 1~2잔을 마시는 남성의 골밀도가 4.5% 높았다. 와인을 매일 2잔 이상 마시는 갱년기 여성은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골밀도가 8.3%나 높았다.
하지만 맥주를 매일 2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1~2잔 마시는 남성에 비해 골밀도가 5.2%나 낮게 나타났다.
알코올이 뼈에 좋은 이유는 맥주의 규소 성분과 와인의 레스베라트롤 성분 때문이다. 하지만 과음은 오히려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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