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은 일명 ‘에스트로겐’으로 불린다. 여성성을 유지해주는 이 호르몬은 사춘기에 접어들 무렵 증가해 폐경(만 50세 전후)을 맞으면 급격히 감소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덜어지면 안면홍조, 건망증, 근육통 및 관절통 등이 생기기 쉽다.
여성호르몬 촉진엔 운동과 섹스가 최고
더 나이를 먹으면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도 나타날 수 있으며 노인성 치매등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동요법이 먼저 이뤄져야한다. 조깅이나 줄넘기,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수영, 요가 등 유산소 운동이 요긴하다. 적당한 운동은 심폐기능을 높여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또 골다공증과 같은 퇴행성 질환도 막아주며 반사 신경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골반과 주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질이 건조해 지는 것을 막고 질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 성생활에도 도움을 줄다. 폐경 이후 정기적으로 섹스를 즐기는 것은 건강에도 매우 중요하다.
남성호르몬 높이는 근육운동
‘테스토스테론’이라고 불리는 남성호르몬은 30세 이후부터 매년 1%씩 감소한다. 이 호르몬 수치가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성욕감퇴, 발기력저하, 복부비만, 의욕상실, 기억력 저하,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일명 ‘남성 갱년기’가 찾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성호르몬은 자극을 주면 줄수록 80대 노인이 되도 분비가 늘어나 성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적 자극에 의한 즐거운 성생활은 남성호르몬을 지키는 첫 번째 첨병이다.
노화방지를 위해서 적절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첫째라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그 다음이다. 스트레스, 우울증 등은 성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낙천적인 마음으로 기분 나쁜 일은 금방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또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그 결과 근력이 세지고 혈압이 조절될 뿐 아니라 불안, 초조,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등산, 헬스, 골프 등 격하지 않은 운동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 나이가 들수록 많이 걷고 계단을 오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특히 자전거 패달을 밟는 것 같은 동작은 하체 근육을 강화시켜 장기적으로 발기부전에도 예방효과가 있다.
우리 아이 키 컸으면 ‘성장호르몬’
성장호르몬은 키를 자라게 하는 데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뇌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뼈, 연골 등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불필요한 지방을 분해하는데도 쓰인다. 때문에 청소년기에 성장호르몬은 늘씬하고 길쭉한 몸매를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성장호르몬이 ‘현대판 불로장생의 꽃’이라 불리기도 하며 노화 방지 클리닉에서 주사제 형태로 많이 쓰이고 있다. 성장호르몬을 보충하면 피부에 생기와 활력이 돌고 머리숱이 많아진다는 속설이 돌 정도다.
성장호르몬은 20대 이후부터 10년마다 약 14%씩 줄어들고 60대가 되면 절반 이하로 분비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면 지방분해가 잘 되지 않아 이른바 ‘나이 살’이 찌기도 한다. 특히 뱃살이 눈에 띄게 불어나며 팔·다리의 근육양이 줄어 항아리형 몸매가 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을 취한지 30분 뒤, 운동을 한 지 20~30분 후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된다.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그렇다고 일부러 헬스클럽에 다닐 필요는 없다. 하루 30분 정도 걷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사람 근육의 70%는 배꼽 아래에 있어 하반신을 단련하는 것이 근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또 깊은 잠을 자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유지하면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것은 의외로 쉽다.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