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2009년 어려움 맞을 것”
역술가 현산 김봉수 소장
“이명박 정부 5년 임기 동안 국운은 좋을 것이다. 하지만 2009년 정치·경제분야에서 사회혼란이 예상된다.” 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명암을 맞춰 화제가 됐던 현산 김봉수 현산역학연구소장이 대운하구상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목(木)의 기운을 가진 이 대통령이 토(土)의 기운인 2009년에 어려움을 겪은 뒤 2010년과 2011년엔 훌륭한 일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양오행 역술가로 이름 높은 김 소장은 이 대통령의 당선이 ‘필연’이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10명의 역대 대통령 모두 성씨의 오행과 대선년도의 간지가 상생(相生)이었거나 왕지(旺地), 즉 ‘하늘의 때’를 만났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이(李)란 성은 원래 나무의 기운을 갖고 있다.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2007년은 돼지의 해로 물의 기운이 강했다. 물이 나무를 살려주는 수생목(水生木)의 운처럼 대선승리는 필연이었다.
물의 해여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성씨는 지, 하, 심, 홍, 박, 이씨였다. 결국 이 대통령이 최후의 승리자가 된 것이다. 초대 이승만 전 대통령도 물의 기운이었던 1948년에 당선됐다.
1960년 경자년과 1963년 계묘년에 권좌에 오른 박정희 전 대통령도 나무의 기운이었다. 각각 물과 나무의 기운을 탔기 때문에 대통령이 됐다.
화(火)의 기운인 노태우 전 대통령은 목 기운이 강한 1987년 정묘년선거에서 목생화(木生火)의 운으로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임오년에 불의 기운을 받아 화화(火火)의 왕지로 대통령이 됐다.
노무현 ‘화화(火火)’ 천운
흙의 기운을 가진 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된 1961년 신축년과 1979년 기미년은 모두 토의 해였다.
1980년 경신년과 1992년 임신년은 오행상 모두 금(金)의 해였다. 금의 기운을 가졌던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역시 금의 기운을 가졌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토의 해인 1997년 정축년 대선에서 이겼다. 토생금(土生金) 기운으로 하늘의 도움을 받은 게 그 이유다.
김 소장은 이를 바탕으로 2012년 대권을 차지할 인물의 성씨를 예견했다. 다음 대선은 토의 해인 임진년에 열리므로 토나 금의 기운이 강한 성씨가 대선에서 이길 것이란 해석이다.
이에 따르면 토의 기운을 가진 성씨는 윤, 최, 오, 한씨며, 금의 기운을 가진 성씨는 김씨를 비롯해 추씨, 신씨 등이다.
한편 김 소장은 “올해는 물의 해이므로 수생목이어서 이 대통령이 업무를 잘 처리하겠지만 흙의 해인 내년엔 어려움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운하구상과 관련 “흙으로 막혀 있는 것을 물로 뚫으려는 시도 아니냐”면서 “흙의 해에 이런 것을 시도하는 건 우려스럽다. 혼란으로 이어져 어지럽게 된다”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okkdol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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