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업체들이 1만~3만원대 저가형 설 선물 상품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20%가량 늘리고, 용량을 줄여 가격을 낮추는 등 위축된 소비심리를 감안, 설 선물 부담을 줄였다.
홈플러스는 설을 맞아 준비한 총 2000여종의 선물세트 가운데 절반 이상을 3만원 미만의 저가상품으로 구성했다. 배 7.5kg이 9900원, 멸치(국물용 800gㆍ9900원), 한과(9900원 약과/유과/산자 600g) 등이 1만원대 미만이다.
또 양을 기존 선물세트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2~3가지 상품을 혼합한 알뜰선물세트도 내놨다. 수삼건강세트(수삼 300g+대추 100g+황기 50g) 2호를 3만9000원에, 도라지더덕세트(도라지 700g+더덕 500g)는 3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평균 20% 이상 저렴한 자기상표 부착상품(PB)도 지난해 설보다 145% 늘려 270여종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6개들이 사과 선물세트를 1만원대에 선보이고, 신고배도 6개를 담아 1만원대에 판매한다. 영광 법성포 굴비로 구성한 굴비 20마리 기획세트를 3만8000원에, 북한산 동고실속세트(300gㆍ1만원대), 더덕 실속세트(1.2kgㆍ2만5000∼3만5000원), 수삼 실속세트(400gㆍ3만원대) 등이 1만~3만원대다. 동원 포도씨유 혼합 23호(9900원), 국순당 백세주 1호 세트(1만1400원), 엘지 스타 1호(9900원) 등 명절선물세트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선물세트도 1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