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호표 동아일보 팀장 박사논문 눈길
국민가수 조용필의 노래를 맹자사상으로 분석한 박사논문이 나와 화제다.
성균관대 대학원 공연예술협동과정에서 공연예술학 박사학위를 받는 홍호표 동아일보 어린이동아 팀장은 논문 ‘조용필 노래의 맹자적 특성에 관한 연구’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홍 팀장은 “조용필의 노랫말을 맹자사상체계로 분석했다”고 설명하며 “천인(天人) 관계, 시련과 고난, 수양, 실현과 영광으로 나눠 살펴봤다”고 말했다.
그는 “조씨 노래에서 ‘꿈’은 현실이며 ‘너’와 ‘나’는 개체가 아닌 ‘우리’의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노래에 자주 나오는 동심, 우정, 자연, 사랑도 ‘내가 곧 하늘’이란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조씨의 가사가 상투적인 남녀 사랑과 이별을 넘어 우주와 인간본성에 대한 존재론적 고민이라고 평가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사례로 거론됐다.
신혜숙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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