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지역에서 지난 12일동안 112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광주광역시 누적확진자가 145명이 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일 전국 지역감염 확진자의 62%(15명)가 우리 광주에서 발생하는 등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상당수가 무증상이며, 전파력도 매우 빨라지고 강해지고 있어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경찰청, 교육청, 의사회, 간호사회 등 관계기관들과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자원을 공유하고,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방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확진자의 동선을 보다 신속히 파악하고 공개하기 위해, 경찰청 및 자치구 등과 협조하여 역학조사 인력을 대폭 보강한다.
이 시장은 "자가격리자 무단이탈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1:1 전담공무원을 지정과 함께 경찰청과 합동으로 상시점검을 강화해 무단이탈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며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방역수칙 준수의무 위반 등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정부지정 12개소 외에 PC방, 종교시설, 모든 학원에 대해 고위험시설로 지정했다.
이 시장은 "오늘부터는 중위험시설 중 밀집도가 높고 지하에 있는 게임장, 오락실,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멀티방 DVD방, 목욕탕, 사우나, 장례식장에 대해서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여 관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에 있는 고위험시설 중 밀폐·밀집·밀접 소위 3밀 공간에 해당하는 장소는 9일 오후부터 관계기관 일제조사를 거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설명하고 "해당 업소 입장에서 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민의 생명과 광주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내리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최근 급속한 감염 확산은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 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당분간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사람 간 일정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애영 기자 aaye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