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KTX 세종역 ‧ ITX ...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발표
세종시, KTX 세종역 ‧ ITX ...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발표
  • 최미자 기자
  • 입력 2020-07-09 17:09
  • 승인 2020.07.09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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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B/C 0.86, 기존보다 0.27 올라… 금남 발산리에 설치

ITX : B/C 0.83 서울역까지 68분, 청주공항 연결노선도 추진

세종시 발전 필수시설… 정부에 건의, 충청권 공감대 형성 노력
9일 이춘희 시장이 KTX 세종역 ‧ ITX (새마을호)를 신설 추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9일 이춘희 시장이 KTX 세종역 ‧ ITX (새마을호)를 신설 추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세종 최미자 기자] 세종시가 KTX 세종역 ‧ ITX (새마을호)를 신설 추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춘희 시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5월 아주대학교에 KTX 세종역 및 ITX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했고, 그 결과가 나왔다”면서 “경제성 분석 결과 B/C=0.86으로 나왔으며, 이는 기존의 용역 결과인 B/C=0.59보다 0.27이 증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총사업비는 1천425억원으로 철도시설공단 용역(2017년 5월)에서 추산한 1천321억원보다 104억원이 증가했다”면서 “B/C가 높아진 것은 그동안 세종시 인구가 늘어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함에 따라 미래의 통행량이 증가해 국가교통DB(국가교통수요예측)가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역사(驛舍)의 위치는 BRT 및 대전-세종 광역철도와의 연계, 도심 접근성, 인근 역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km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교량 위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이고, 앞으로 우리시는 KTX 세종역 추진과 관련, 인근지역 및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추진한다”면서 “KTX 세종역은 오송역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오송역과 함께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발전시키는데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X, ITX 노선도(안)
KTX, ITX 노선도(안)

이어서 ITX 세종역 용역 결과에 대해서는 ITX는 경부선 지선을 대전-세종 광역철도의 종점인 정부세종청사까지 연장하여 세종-서울 간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수서역이나 동탄역과 같이 지하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경제성 분석 결과, B/C=0.83으로, 이는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의 철도 사업이라는 점과 향후 예타에서 고려될 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을 두루 고려했을 때, 매우 의미 있는 수치이다. 총사업비는 약 8천500억 원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개통 목표 연도는 2030년으로, 서울과 청주공항 두 방면으로 운행하며, 서울역까지 소요시간은 직통운행 시 68분, 천안·수원·영등포 등 주요 역을 경유할 경우 74분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KTX 세종역과 ITX는 세종시 미래를 좌우하는 필수 기반시설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더불어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세종시는 물론 충청권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정부 및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인근 지역이 공감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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