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형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예정됐던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을 취소한다.

최근 코로나19가 서울과 수도권을 거쳐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야외 물놀이장 특성상 이용자 간 밀집도가 높고 장시간 머무르게 되며, 주된 이용층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유아와 어린이 등이란 점을 고려해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아이들과 가족에게 도심 속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안전한 물놀이와 건전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진주실내체육관, 진주종합경기장 등에 대규모 물놀이장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해 왔음에도 물놀이장 운영을 취소하게 돼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여름철 야외 물놀이장 운영을 취소ㆍ연기하거나 보류하는 실정이다.
진주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이 어려운 물놀이장을 대체하는 방안으로 물놀이형 바닥분수 8개소를 권역별로 운영 할 예정이다. 진주시청 앞 중앙광장, 평거녹지대, 물초울공원, 남가람공원 등 4개소는 이미 가동 중이며, 초장1지구 근린2공원 물놀이바닥분수 등 4개소는 7월 30일부터 가동 운영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으로 코로나 사태의 빠른 종식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아쉽지만 시 전역 권역별로 물놀이형 바닥분수를 운영 중이거나 운영 예정이므로 바닥분수 이용으로 아동들이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히고 즐겁게 뛰어놀기를 바라며, 지속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