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집으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에 웃음꽃
곡성군, 집으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에 웃음꽃
  • 조광태 기자
  • 입력 2020-06-29 22:06
  • 승인 2020.06.30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교육부 공모사업 가정방문형 성인문해교실 운영
곡성군이 진행하고 있는 집으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곡성군이 진행하고 있는 집으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일요서울ㅣ곡성 조광태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6월초부터 운영하고 있는 가정방문형 성인문해교실(이하 ‘가정문해교실’)이 학습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위랑 집 계약을 하러 갔는데 내가 이름을 못 써서 그때 제일 내 마음이 안 좋았어. 근데 지금은 매번 같은 버스를 타는데 문 위에 써진 글씨가 머리조심이라고 처음 보이드라고. 그 순간을 못잊겄어.”

석곡면에 거주하고 있는 양○○(여, 72세) 씨는 가정문해교실을 접하고 나서 버스에 쓰여진 글씨며 간판의 글씨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신기하다고 했다. 

양 씨는 “새롭게 눈을 뜬 것처럼 세상이 달라보인다.”며 집으로 선생님을 보내주는 가정문해교실에 감사함으로 표했다.

가정문해교실은 군에서 운영 중인 한글교실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학습자에 대해 1:1 또는 2~3명의 그룹에게 문해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곡성군은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6월 3일부터 오는 8월까지 가정문해교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곡성군에서는 가정문해교실을 통해 가정과 마을회관 총 5개소에서 10명의 학습자들이 공부하고 있다. 목표는 8월 22일에 있을 초등검정고시다. 곡성군은 다양한 교육지원으로 학습자들의 도전을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