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영화 & 여행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테마가 있는 영화 & 여행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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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2-29 15:02
  • 승인 2009.12.29 15:02
  • 호수 818
  • 5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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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상 만남 기약하던 깊고 푸른 바닷가 ‘신두리’

“통하였느냐~”. 18세기 후반, 요부와 바람둥이가 정절녀를 유혹하는 사건이 양반 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이름하여 ‘스캔들’. 영화 속 색(色)은 강렬하고 다채롭다. 아울러 은밀하게 감도는 에로틱함. 조선의 화려한 상류 사회, 그 스타일 속으로 걸어 들어간〈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그 스크린 속 배경 촬영지마저도 화면을 압도한다.

신두리해변은 조원의 죽음을 슬퍼하며 다음 세상의 만남을 기약하는 정절녀 숙부인의 가슴 아픈 장면이 연출된 곳이다.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옥파 이종일 선생의 생가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종일 선생의 생가를 왼편으로 돌아 더 달리면 신두리 해수욕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탁트인 백사장과 함께 깊고 푸른 바닷물이 태평양의 바닷가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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