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올 하반기 정부 인가 취득 계획
한전,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올 하반기 정부 인가 취득 계획
  • 양호연 기자
  • 입력 2020-06-27 10:20
  • 승인 2020.06.27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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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국전력이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 및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변화한 여건을 반영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 중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부 인가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정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한전은 지난해 7월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정부 인가를 취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의 내용을 수정한 셈이다.

공시 내용을 보면 한전 이사회는 "주택용 전기요금 여름철 누진 개편에 따른 회사의 재무적 손실을 보전해 재무부담이 지속되지 않도록 하고 동시에 합리적 요금체계를 실현하겠다"며 전기요금을 개편하는 이유에 대해 명시했다.

이번 개편안에는 전기 사용량이 월 200㎾h 이하인 저소비층에 월 4000원 한도로 요금을 깎아주는 필수사용량 보장공제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공시에서 "국가적 에너지 소비 효율을 제고하고 전기요금의 이용자 부담 원칙을 분명히 해 원가 이하의 전력 요금 체계를 현실에 맞게 개편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기요금과 에너지 복지를 분리하겠다"며 "복지와 관련해서는 요금체계 밖에서 별도로 시행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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