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밤을 자랑하는 동양의 나폴리

수많은 섬과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그리고 있는 항구도시 여수는 자연경관이 빼어나 동양의 나폴리로 불린다. 이곳은 활기가 넘치는 상업항으로 밤이 되면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이곳 야경의 백미는 돌산대교와 유람선 투어! 돌산대교 교각기둥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야간조명과 바다·섬·여수항이 함께 어우러진 밤 풍경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국적인 정취에 빠져들게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단층 목조건물인 진남관과 해돋이 명소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향일암, 그리고 항아리 속처럼 아늑하고 오목한 느낌을 주는 방죽포 해수욕장은 여수에서 놓쳐서는 안 될 여행지이다.
아름다운 해양경관과 더불어 동으로는 무역항이, 서로는 어항이, 남으로는 상업항이 자리해 항구도시로써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추고 있는 전남 여수는 동양의 나폴리로 불린다.
태고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 뽑내는 여수
수많은 섬과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그리고 있는 이곳 여수는 49개의 유인도, 268개의 무인도로 되어 있다. 섬 대다수가 태고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 바다를 마주하면 할수록 새롭고 매력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여수 여행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야경에 있다.
상업항으로 활기찬 여수는 밤이 되면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여수 야경의 진수는 바로 돌산대교. 길이 450m, 폭 11.7m의 사장교로 이루어진 돌산대교는 섬이었던 돌산읍과 남산동을 연결하는 연륙교다.
대교 교각기둥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야간 조명과 바다·섬·여수항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국적인 정취에 빠져들게 한다.
돌산대교 주변에는 장군도, 돌산공원, 유람선 선착장, 거북선 모형체험관, 회타운, 해수타운, 해안가 카페 등이 있어 다양한 풍취를 즐기기도 제격이다.
여수에서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야경의 백미는 바로 야간 선상투어!
오동도를 출발해 자산공원, 해양공원, 돌산대교, 국동 어항단지를 돌아보는 야경 유람선 투어는 158톤 규모의 뉴스타호로 매혹적인 여수앞바다의 야경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오동도 내 음악분수대 앞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10월 말까지 운영하며 운행시간은 약 1시간이다. 시기마다 운행 횟수와 시간이 달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탑승 및 예약은 여수시청 관광진흥과(061)690-2727)나 오동도 유람선사(061)663-4424)로 문의하면 된다.
여수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인 오동도는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와 194종의 희귀수목으로 이루어진 자연림에 용굴과 코끼리바위 등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768미터의 서방파제를 따라 걸으면 오동도에 다다른다.
관광객 넘치는 오동도
오동도는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수평선을 한 눈에 바라다 볼 수 있는 등대, 음악분수대, 동백열차 등을 운영하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는다.
오동도 앞바다에서 관광객을 싣고 제비처럼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터보트는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시원하다.
오동도 입구에 위치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은 행사 주제, 개최의의, 조감도 등 박람회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영상 등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여수 문화와 축제, 관광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여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 진남관과 향일암을 들 수 있다. 국보 제304호인 진남관은 단층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유일하게 현존하는 전라좌수영 건축물이다.
이곳은 임진왜란이 끝난 다음해인 1599년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 이시언이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진해루 터에 세운 75칸의 거대한 객사이다.
건물 평면 길이가 54.5미터이며, 높이 14미터의 기둥이 68개로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우정국이 생기고 최초로 그림엽서를 만들 때 우리나라 상징물로 처음 사용되기도 했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한국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로 동백나무 숲과 아열대 식물이 울창하며 금오산 주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향일암은 범종소리와 함께 맞는 해돋이와 자연경관이 빼어나 떠오르는 해를 보며 만복을 기원하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해를 향한 암자’ 항일암
주변 가볼만한 곳으로 방죽포 해수욕장을 들 수 있다. 항아리 속처럼 아늑하고 오목한 느낌을 주는 방죽포 해수욕장에는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와 200년 이상 된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겨울에도 따뜻한 여수 기후 탓에 사계절 백사장을 찾는 이들이 많고 영화 촬영지로 선택될 만큼 운치 있고 평화로운 곳이다.
문의전화:041)560-0114
사진·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최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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