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지난 15일 부터 다단계업체를 연결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대전시는 25일 오전 1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97-101번)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97번 확진자(봉명동, 50대 여)는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의 다단계업체에 방문한 적이 있는 92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98번 확진자(구암동, 50대 남)는 60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60번 확진자는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다단계업체 운영자이다.
99번 확진자(복수동, 80대 여)는 열매노인요양원 입소자로 이 요양병원 요양보호사 65번 접촉자로 파악돼 21일부터 대전제2시립노인전문병원에 입원 중 확진 판정됐다.
100번 확진자(태평동, 50대 여)와 101번 확진자(변동, 50대 여)는 모두 둔산전자타운 사무실을 방문한 8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우리시와 질병관리본부의 방역전문가들과 경찰이 함께 감염원을 밝혀내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좀 더 명백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다단계업체,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한 전파라는 점에서 최근 서울사례와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고 보고 수도권 리치웨이 등 다단계판매업소와 쿠팡 등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1일 동안 매일 평균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거의 모두 감염경로가 명확하고, 우리시 방역망의 범위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우리시 어제 검사건수는 전날 587건에서 799건으로 대폭 늘어나 역대 1일 최대 검사수치를 기록하는 등 시의 가용한 방역역량을 결집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의미 있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 시민여러분께서는 개인 및 집단방역수칙 이행 등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에 실천을 거듭 부탁드린다”며 “ 특히, 이번주가 가장 중요하고 엄정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예식장, 뷔폐 등 다중 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종교활동, 소규모 모임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강조기간인 7월 5일까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