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지난 5일 지역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를 오픈했다.
프리미엄 스토어라는 이름에 맞게 매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대백프라자 오픈 첫 주 프리미엄 스토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6월 현재까지 대백프라자 가전의 경우 매출 신장률이 300%를 넘었다.
프리미엄 스토어를 오픈한 삼성전자의 경우 500% 이상 매출 신장중이며, 오픈 다음날인 6월6일 토요일 하루 매출이 10억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러한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전략에 혼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백프라자 가정용품팀 우수빈 담당은 “6월 오픈부터 현재까지 매출 중 혼수 상담 및 계약 고객이 60%를 넘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수 대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또한 지역에서 안정적인 관리가 이뤄지면서 이러한 웨딩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전이 고급화되고 대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판매 단가가 높아진 것도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혼수 구매의 특징을 살펴보면 TV나 세탁기, 냉장고와 같은 기본 제품은 크기나 용량이 대형화되면서 사물인터넷이나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TV의 경우 2~3년전에는 55인치가 기본이었으나 현재는 65인치를 기본으로 대형 TV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는 800리터 이상, 세탁기는 23kg 이상의 용량이 큰 제품에 대한 선택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에 더해서 건조기, 에어드레서, 무선청소기, 인덕션 등 상담 품목 또한 과거보다 2~3품목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혼수 등 소비자가 선택하는 가전제품이 세분화되고 고급화, 대형화되면서 백화점 매장 전략 또한 프리미엄 매장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
대백프라자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는 110평(363.6㎡) 규모도 기존 매장(60평)에서 2배 가까이 확대했다.
새로운 컨셉의 매장 연출과 제품과 매칭시킨 라이프스타일 존을 선보이고, 조용하고 아늑한 프라이빗 상담실을 매장내 구성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셀리턴 LED 마스크, 코지마 안마의자는 물론 8K QLED TV 등 프리미엄급 제품은 물론 갤럭시 등 모바일 매장을 포함해 기존 보다 2배 이상의 제품 라인이 매장에 진열되면서 혼수를 비롯한 가전 제품 구매 상담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프라자점 가정용품팀 박양석 팀장은 “지역에 프리미엄 가전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혼수 고객을 비롯한 소비자들은 가성비에 초점을 두고 발품을 파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