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휴양림<16>-충북 속리산 말티재 자연휴양림

속리산 말티재는 충북 보은읍 안에서 속리산(내속리면) 쪽으로 약 8㎞지점에 있는 속리산 관문이다.
꼬불꼬불 12굽이나 되는 가파른 고갯길로 고려 태조가 올 때 닦은 길이다. 조선 세조가 이 곳에 왔을 때 급경사여서 가마이동이 어려워 말로 바꿔 탔다고 해서 말티고개라 불렸다.
속리산은 천황봉, 비로봉, 입석대, 문장대, 관음봉 등 빼어난 연봉들이 북쪽으로 뻗어 충북과 경북의 도계를 이룬다. 말티재는 1봉우리에서 보은읍내 방향 줄기에 있다.
말티재는 행정구역상 보은군 외속리면 장재리에 속해 있으며 장재저수지와 휴양림이 어우러져 그 경관이 아름답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다.
휴양림 안엔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적합한 ‘숲속의 집’들이 16동 있다. 산책로 2.5km와 말티재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1.5km)가 인기다. 물놀이장, 숲속교실, 취사장 등 편익시설도 갖췄다.
머루, 다래, 으름, 더덕, 도라지, 두릅 등 토속식용식물과 오가피, 산초, 오미자, 구기자 등 약용식물을 인공 조성해 전시했다.
2002년 1월 문을 열었다.
서울과 대구에서 2시간 거리에 있고 대전과 청주에선 1시간 쯤 걸린다. 37번 국도변에 있어 접근성이 비교적 양호하다. 속리산 법주사와 정이품송, 대청호, 삼년산성 등 관광지가 부근에 있다. 충북 알프스로 불리는 구병산은 가을철에 인기가 높다.
<자료출처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www.huyang.go.kr>
남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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