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롯데의 후계자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목한 유언장이 공개됐다. [롯데그룹]](/news/photo/202006/401430_317806_2811.jpg)
[일요서울 | 이창환기자]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 경영권을 두고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 신동주 회장과 차남 신동빈 회장 사이의 지분 다툼을 결정 지을 유언이 공개됐다.
2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격호 회장의 유품에서 “롯데그룹의 후계자는 둘째 신동빈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 유언장이 발견됐다.
이는 신 명예 회장이 2000년 3월 작성한 것으로 그간 도쿄 사무실에 보관돼 오던 것을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미뤄진 유품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해당 유언장은 이달 일본 법원에서 신 명예 회장의 법정 상속인인 네 자녀의 대리인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롯데그룹 측은 “롯데그룹의 후계자를 신동빈으로 한다.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한편 유언장에는 신 명예 회장의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롯데의 일본 지주회사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에 대해서는 연구·개발에 힘쓰라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유산을 배분한다는 언급은 없었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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