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활짝 핀 한국의 무속문화 눈길끌어
안산에 활짝 핀 한국의 무속문화 눈길끌어
  • 송민수 
  • 입력 2007-09-11 16:06
  • 승인 2007.09.1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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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악가무와 연극적 요소가 만나야 진정한 굿

지난 1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선 재단법인 아시아 전통 성황굿 연구원 주최·주관으로 ‘경기 안택·성황굿·춤 한마당’이 열려 시민들에게 잊혀져가는 한국의 무속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전 행사를 주관한 재단법인 아시아전통 성황굿 연구원의 이은숙 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무속의식은 노래, 춤과 재담의 가락이 함께 어우러지는 민속 종합예술이다. 무속인이 길흉화복을 점치고 공수내리는 것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악가무와 연극적인 예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굿을 할 수 없다. 무속도 미신으로만 치부하지 말고 우리 조상들의 삶의 일부로 조명해 주길 바란다.”며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본 행사를 후원한 안산문화원의 이정태 원장은 축사를 통해 “문화유산은 전 안산 시민 뿐 아니라 전 인류의 소중한 재산이며 이를 후대에게 물려줘 풍요로운 문화를 향유케 함은 우리 시대 모두의 과제”라 말하며 시민을 위한 문화행사임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현대사회에서 점차 멀어져가는 한국무속 문화를 접하며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하며 이와 같은 행사가 더욱 활성화돼 공연으로나마 접하는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선 도살풀이, 본향산거리, 제석거리, 외에도 7가지 무속 춤이 선보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송민수  sm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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