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질문에 '종료'를 알렸다. 나바로 국장은 22일(현지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미중 무역협상을 가리켜 '대통령은 가능한 한 이 무역 협상을 유지하려 했다'며 "무역 협상이 끝났나"라고 묻자 "끝났다(It's over. Yes)"라고 답했다.

나바로 국장은 "터닝 포인트가 있다. 그들은 지난 1월15일 무역 합의에 서명하러 이곳에 왔다"라며 "그리고 지금은 그들이 바이러스에 대해, 그리고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지 딱 두 달 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서명 당시)는 그들이 이미 바이러스를 퍼뜨리러 이 나라에 수십만명을 보냈을 때였다"라며 "그리고 우리가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에 대해 들은 건 비행기가 이륙한지 몇 분 후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 워싱턴에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 등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로 확산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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