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도 오는 6월부터 금강산 내금강을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윤만준 현대 아산 사장은 지난 4월 말 북측의 명승지 종합개발 지도국 관계자들과 만나 내금강 본 관광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5월 27일과 28일, 양일간 150명씩 2회에 걸쳐 시범관광을 실시한 뒤 6월 1일부터는 일반인 대상으로 관광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광요금은 1인당 42만원이 책정됐다. 현대아산은 내금강 안내 및 봉사, 유지보수 등 실비 차원에서 북측에 기존 금강산 입장료에 2만원 가량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 관광은 매주 월, 수, 금요일 2박 3일 일정으로 150명씩 출발할 예정이다. 1일차에는 교예 공연 관람, 2일차에는 내금강 관광, 마지막 3일차에는 구룡연과 만물상 가운데 1개 코스를 선택하는 일정이다.
내금강 관광은 금강산 관광의 중심지인 온정각에서 오전 8시 출발해 만물상 코스 주차장인 만상정을 지나 온정령 고개를 넘어 금천리, 금강읍, 내강리를 거쳐 1시간 40분 동안 50km를 버스로 이동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5월 28일 임원들과 내금강 시범관광에서 현지 상황을 직접 챙길 방침이다. 내금강 관광은 출발일 기준, 10일 전까지 금강산 관광 대리점을 통해 별도로 예약해야 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운영하며, 기념행사로 오는 9월까지는 기존 2박3일 상품가격에 3만원만 더 내면 된다.
금강산은 남북으로 이어지는 오봉상 등의 줄기를 경계로, 내륙을 향한 서쪽을 내금강, 바다를 향한 동쪽을 외금강이라고 칭한다. 내금강에는 금강산 4대 사찰 중 신계사를 제외한 장안사, 표훈사, 유점사가 위치해 있는 문화·관광 자원의 보고다.
현대 아산 관계자는 “내금강 관광을 통해 금강산의 참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올해 금강산 관광객 4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남석진 nsj@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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