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이번주' 삼성 경영정상화 고비…수사심의위 26일 예정
'운명의 이번주' 삼성 경영정상화 고비…수사심의위 26일 예정
  • 이범희 기자
  • 입력 2020-06-22 09:27
  • 승인 2020.06.2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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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심사가 오는 8일 열린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기소 타당성 여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는 26일 예정된 가운데 삼성 안팎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와 세계 경기 하락 등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삼성 총수'의 운명을 판가름할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초대형 불확실성 악재'가 추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난 2017년 2월말 특검 기소 이후 지금까지도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같은 혐의로 40개월 만에 또다시 기소 여부를 다투게 된 데 대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말부터 끊임없이 수사와 재판에 시달려온 삼성은 검찰 기소로 또다시 총수 등에 대한 재판이 반복될 경우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걱정하는 분위기다. 

최악의 경우 이런 상황이 길게는 앞으로 몇년간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강행할 경우 나중에 무죄로 판결 나더라도 그 피해는 복구가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삼성의 비중을 감안하면 엄청난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수가 기소된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신인도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수사심의위에서 합리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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