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보다는 지역사무실에 머물러”
지난 해 대선 정국에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 뒤 ‘토의종군’을 선언했던 이재오 의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한반도 대운하 테스크 포스(TF)’상임고문으로 돌아왔다.이 의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실제 인수위에서 하는 일은 없다고 봐도 된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최근엔 지역사무실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에도 대운하 전도사임을 자임했다. 그는 “국민통합과 경제 살리기를 동시에 충족시킬 프로젝트가 대운하”라고 주장하며 “국운융성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가는 곳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자전거로 경부운하 예정지(568km)를 다녀와 ‘물길 따라 가는 대한민국 자전거 여행’이란 단행본을 펴낼 정도로 운하사업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 의원의 이번 인선엔 이명박 당선인의 의중이 상당 부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운하사업’에 대한 반대여론이 만만찮은 만큼 저돌적인 이 의원의 역량이 절실했다는 것이다.
김승현 기자 okkdol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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