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1,2 대상 첫 전국단위시험, 고1 146개교 2만 6176명, 고2 140개교 총2만 4681명 응시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오는 16일, ‘6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를, 18일 ‘6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행한다.

6월 고1ㆍ2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당초 6월 4일 ‘2021. 수능 6월 모의평가’와 동시 시행 예정이었으나, 평가시행 일정이 2주 순연됨에 따라 함께 연기됐다.
고1과 고2의 평가 일자를 분리해 시행하는 것은 교육부의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학년 단위 격주 등교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점심시간을 당초 50분에서 70분으로 연장 운영함에 따라,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하고, 종료시간도 오후 4시 32분에서 4시 52분으로 변경했다.
이번 평가는 당초 시행 예정이던 고1 162개교 2만 8494명, 고2 162개교 2만 9137명에서 고1 146개교 2만 6176명, 고2 140개교 2만 4681명으로 시행 학교수가 축소됐다.
이는 격주 등교 방침에 따라 응시하기로 한 학교가 정기고사 기간, 온라인 수업 등 학사일정이 겹치게 돼 미응시 학교가 발생한 데 있다. 하지만 미응시 학교에도 문제지를 배부하며, 학교에서는 학교장 재량으로 자율 시행한다.
등교 개학 이후 고1ㆍ2 학생의 첫 전국단위시험인 이번 평가는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52분까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1학년: 통합사회/통합과학, 2학년:사회/과학) 5개 영역에 걸쳐서 응시하게 된다. 3학년과 달리 한국사는 학교 교육 과정상 이수 또는 이수 중인 경우에는 응시해야 하며, 미이수 시에는 자율 선택할 수 있다.
고2의 경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4교시 탐구영역의 과목명 및 과목순서가 일부 변경됐다. 그리고 수능 체제가 변경돼 탐구영역은 사회/과학탐구 1과목씩 교차 선택이 가능하다.
학생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급식시간 분산, 특별소독, 교실책상 재배치 등 학사 운영 방안 수립과 함께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 개인 방역활동이 빈틈없이 이루어지도록 시험장 방역 관리 제반사항을 응시학교에 안내했다.
이번 평가의 정답과 해설지는 평가가 완전히 종료된 후 학생들에게 배부하며, 개인별 성적표는 오는 7월 6일부터 8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학교에서는 성적 자료를 출력해 학생에게 통지하고, 추후 학습 계획 및 대입 상담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고1ㆍ2학생들에게는 올해 성적처리가 이루어지는 첫 전국단위시험이자 온라인 수업으로 자신의 학업역량을 점검해보는 평가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는 향후 학습 계획 수립과 진로진학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락 교육과정과장은 “지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온전히 치르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전국단위 첫 시험을 치르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번 평가 결과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학습정도를 가늠하는 기회가 되고, 평가 자료가 학생·학부모·교사의 진학협업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