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밀폐공간 내 가스 사고 예방 나서... '가스 감지 시스템' 개발
SK에너지, 밀폐공간 내 가스 사고 예방 나서... '가스 감지 시스템' 개발
  • 신유진 기자
  • 입력 2020-06-15 11:34
  • 승인 2020.06.1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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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SK에너지가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15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정유·석유화학 공장과 지하 공사장 등 밀폐공간 내 작업자 안전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밀폐공간 가스 감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마쳤다.

앞서 그동안 정유·석유화학 공장은 탱크, 타워, 드럼 등 밀폐된 설비가 많이 설치돼 가스 발생 위험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작업자는 밀폐된 공간 내 작업을 위해 시설 내부로 들어가 가스 잔존 여부를 직접 측정해야 했다.

SK에너지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밀폐된 작업장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센서를 설치해 무인으로 유해 가스 잔존 여부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도록 고안했다.

이 시스템은 밀폐공간 내 가스가 남아있을 경우 즉시 알람이 울려 작업자가 대피할 수 있어 사전에 재해 예방이 가능해 신속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작업자의 안전도가 크게 향상되고 작업 시간을 대폭 줄여 작업 효율성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오는 9월부터 울산 컴플렉스(CLX)에 본격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약 100여 개의 무인 가스 감지 시스템을 유해가스 발생량이 많은 현장부터 적용하고 내년까지 1만여 개에 달하는 전체 밀폐공간 작업 현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2017년부터 시스템 갭라을 시작해 다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울산 CLX 전 공정에 이어 전국에 확산·도입할 경우 질식 재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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