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언택트 AR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며 생산성 향상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news/photo/202006/398681_314972_5155.jpg)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 현장에 언택트(비대면)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생산성 향상에 나설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5일 자체 개발한 원격유지보수 지원시스템인 ‘DS4 AR Support’를 활용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LNG운반선의 가스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통한 원격지원으로 해외 기자재 업체 엔지니어의 국내 입국 없이 시운전에 성공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증강현실(AR)과 영상통화 기술을 결합한 원격지원 프로그램으로 전용 앱(application)을 통해 송수신자가 필요한 화면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통화 중 끊김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 진다.
이 앱을 활용하면 선박의 각종 유지보수 작업과 선주의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게 돼 기존 방식 대비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조선소 내 생산-설계, 조선소-기자재 업체 간 협업에 활용해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언택트 기술을 활용한 대안을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AR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전문 업체와 손잡고 비대면 증강현실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현재 특허와 상표권 등록을 모두 마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회사는 언택트 기술을 활용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며 “비대면 근무환경을 향후 조선업 현장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