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발간한 '2분기 파운드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8.8%로, 지난 1분기 15.9%에서 2.9%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Foundry)는 제조공장 없이 설계 기술만을 담당하는 반도체 팹리스(Fabless)로부터 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위탁생산 하는 분야를 말한다.
2분기 TSMC의 점유율은 51.5%로,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32.7%포인트다. 올 1분기 TSMC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각각 54.1%, 15.9%의 점유율을 기록해 38.2%포인트의 점유율 격차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TSMC의 점유율 격차는 전분기 보다 5.5% 좁혀지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36억7800만달러(약 4조4044억원)로 추정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고객사인)퀄컴의 중급 및 고급 7시리즈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수요가 양호해 삼성전자의 7나노(nm·10억분의1미터) 미세공정 수요도 좋았다"며 "5G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가 예상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 필수 부품인 이미지 센서(CIS), 디스플레이 드라이브 구동칩(DDIC) 공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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