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2G 서비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창환 기자]](/news/photo/202006/398323_314615_221.jpg)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용자 보호 조건과 함께 SK텔레콤의 2세대(2G) 서비스 폐지를 12일 승인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정부의 종료 승인에 따라 오는 7월6일부터 2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며 2G 서비스의 제반 절차에 따은 마무리가 이뤄지도록 고객 안내 및 서비스 전환 지원 등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996년 2G 서비스를 시작해 25년 만에 서비스 종료가 아쉽기도 하다”면서 “CDMA 신화의 주역인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더욱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 건 관련, 2차례 보완 요구와 반려, 4차례 현장점검, 전문가 자문회의, 의견청취 등을 거쳐 이날 최종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의 요청에 따라 현장점검 결과 망 노후화에 따른 고장 급증, 예비부품 부족에 따른 수리불가 품목 존재, 장비별 이중화 저조 등 2G 망 장애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기준 SK텔레콤의 2G 가입자 수는 약 38만4000명으로 해당 가입자들은 3G, 4G(LTE), 5G 서비스 가운데 선택해서 전환할 수 있으나, LTE 이상의 서비스로 교체해야 단말기 구매 지원 및 요금 할인 혜택 등의 보상이 있다. 01X를 사용하는 기존 번호는 내년 6월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에는 자동 변경된다.
이번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종료는 2012년 KT가 종료한데 이어 8년 만의 일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당장 2G 서비스 종료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