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통합당 의원. ‘쉼터소장 타살의혹 제기’에 정의연, “패륜적 정치공작”
곽상도 통합당 의원. ‘쉼터소장 타살의혹 제기’에 정의연, “패륜적 정치공작”
  • 일요서울
  • 입력 2020-06-12 10:05
  • 승인 2020.06.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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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20일 오후 정의연 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0.05.20. [뉴시스]
검찰이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20일 오후 정의연 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0.05.20. [뉴시스]

[일요서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패륜적 정치공작을 중단하고 고인(마포 쉼터 소장 손모씨)과 정의연에게 공개사과 하라"고 요구했다. 11일 정의연은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 OO 평화의우리집 소장과 관련한 곽 의원의 기자회견과 보도자료의 내용은 고인과 정의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앞서 이날 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서 손 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결론을 내놓은 건 아닌지 의문"이라며 "조사가 필요해 보이는 사항이 있어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구체적으로 손씨의 사망 당시 상황을 묘사하면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개인계좌 후원 등과 사망 간 인과 관계가 있으니 규명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정의연은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명예훼손이자 정의연을 '타살에 연루된 집단'으로 모함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어 "유족과 주변인들이 충격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정보를 취득, 불필요한 정보를 공개해 '음모론' 유포에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고인의 죽음과 주검을 세간의 호기심거리와 볼거리로 전락시키는 비인간적 패륜행위"라고 비판했다.

개인계좌 후원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 이순덕 할머니 조의금은 2017년 당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실행이사회 결의를 통해 할머니를 모시고 있던 고인의 계좌로 받기로 한 것"이라며 "조의금의 정산도 정대협 실행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처리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나 모욕, 명예훼손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참담하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출처도 불분명한 SNS나 댓글을 근거로 한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뉴시스>

일요서울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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